식품 안전 눈으로 직접 확인… 호찌민에서 온 달랏 방문객들
식품 안전 눈으로 직접 확인… 호찌민에서 온 달랏 방문객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2.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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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농식품 시장은 오염된 음식에 대한 우려로 생산자들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만연하다.이러한 식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자연스레 친환경 유기농 식품 생산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그 대표주자가 바로 람동(Lâm Đồng)성의 달랏이다.

호찌민에 사는 호 하이 이엔(Hồ Hải Yến, 40세)씨는 달랏에 있는 농장을 직접 방문해 식품을 구매했다. 그녀는 “시장이나 마켓에서 파는 야채가 믿을만할 수도 있지만, 나는 아직 그 원산지가 걱정된다”라며 “나는 눈으로 직접 야채를 확인하고 생산과정 요소들을 고려한 다음 구매한다”고 응했다. 그녀는 원산지 표시를 가짜로 한 물건을 온라인으로 구매한 경험이 있다면서 라벨과 가격표가 붙어 있는 야채들도 완전히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달랏 농장의 주말은 특히 호찌민에서 채소와 과일, 사용되는 비료와 농약을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그들은 채소의 안전성을 확실히 보장받기 위해 심지어는 식품품질인증서를 요구하기도 했다.

Yen씨는 주말 동안 달랏에 있는 여섯 개의 농장을 방문해 표를 뗀 농약병이 주변에 굴러다니진 않는지 확인했다. 그녀는 방문한 농장들을 비교한 끝에 마침내 물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호찌민 Bình Thạnh에 거주하는 도 꾸잉 짱(Đỗ Quỳnh Trang, 36세)씨도 마찬가지로 철저한 검사 끝에 상품을 구매한다고 했다. 그녀는 달랏의 한 정원에서 재배하는 농산물의 안전성 검증 서류의 사진을 찍었다. 그녀는 몇 달에 걸쳐 사전에 고른 농장을 불시에 방문 검사를 시행했는데 이런 그녀의 행동은 초기 재배자들의 화를 돋우기도 했지만, 이내 이러한 검사가 그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달랏에 있는 한 농장주인 응웬 딩(Nguyễn Định)씨는 “처음엔 잘못된 검사결과로 우리 농장의 신뢰도가 하락될 것이 우려돼 방문객들이 우리 상품의 샘플을 가져가는 것을 꺼렸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내가 재배한 상품들 대부분이 지금은 호찌민에서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랏 사람들은 채소가 깨끗하게 재배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Tân Tiến 농업종합서비스조합 마이 반 크언(Mai Văn Khẩn)사장은 소비자들의 농장에 대한 관심은 곧 더욱 신중한 경작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도매시장의 평판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람동 성 농업농촌개발국의 응웬 반 썬(Nguyễn Văn Sơn)국장에 따르면 시 측은 현재 다른 지역에서 온 방문객들을 위한 농장투어를 제공하는 재배자들을 장려하고 필요 시 식품품질인증서를 제공한다.

[베한타임즈=정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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