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금융사, 베트남 투자 증가세
한국계 금융사, 베트남 투자 증가세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3.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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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 성장이 가시화되면서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베트남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투자 형태는 인수합병, 증자, 포괄적 협력 체결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현지법인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하나은행, IBK,국민은행, 부산은행, 농협 등 많은 한국계 은행들이 지점이나 사무소를 잇따라 설립하고 있다.

비지니스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초 하나은행은 베트남투자개발 은행(the 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BIDV)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분 매입 절차를 거의 마무리하고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나은행의 경우 BIDV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베트남 중앙은행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금년 초 중앙은행은 한국의 롯데그룹이 테콤뱅크의 계열사인 테콤파이낸스를 인수하는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베트남 시장에서 소비자 금융 및 신용카드 서비스에 진출하게 된다.

1월초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인 신한카드는 프루덴셜 베트남 법인의 지분 100%를 1.5억 USD에 인수했다. 신한베트남 은행은 작년에 ANZ 베트남의 소매금융 부문을 인수한 바 있다.

인수합병 및 증자 이외에도 한국 금융기관들은 현지 금융기관과의 포괄적인 업무 협력을 통하여 베트남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대구은행은 Vietnam Orient Commercial Bank (OCB) 와의 포괄적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응우엔딘쭝 OCB 은행장은 대구은행이 다양한 방면에서 OCB를 지원할 것이며, 특히 국제 자금 이체, 상품 개발, 중소기업 지원, 리스크관리 시스템, IT가 이에 해당된다고 언급했다.

KB금융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하노이지점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고, KB증권은 지난 1월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였으며, KB손해보험 및 KB국민카드도 지분투자를 준비중에 있다.

작년 2월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은 베트남 응우엔 쑤언 푹 총리를 만나 포괄적 진출 지원을 약속받은 바 있다.

KB국민은행 하노이사무소 권태두 소장은 "총리면담의 후속조치로 중앙은행 및 건설부 대표단을 초청하여 KB주택금융워크샵을 개최하였고, 총리실 및 베트남은행노조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등 하노이지점 인허가 필요성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4월중 BIDV와 포괄적 협력 계약 체결을 검토할 예정이다.

[베한타임즈=임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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