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놀라게 한 플래피버드(Flappy Bird)와 베트남 청년
세계를 놀라게 한 플래피버드(Flappy Bird)와 베트남 청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2.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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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버드(Angry Birds)와 캔디크러쉬(Candy Crush)는 잊어라. 지난 2013년 1월, 플래피버드(Flappy Birds)는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며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 모바일게임 부문의 시장 점유율을 지배했다. 이 게임이 더더욱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많이 알려진 유명 게임 개발자나 회사가 아닌, 현재 하노이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청년이 독립적으로 개발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 게임의 개발자인 응웬하동(Nguyen Ha Dong)씨는 29세로, 게임 업계에 발을 들인지 4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된 데에는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저 젊은 게임 개발자였던 그는 얼마 전, 그에게 적지 않은 명성과 금전적인 수입을 가져다 줄 수 있었던 게임인 플래피버드를 더 이상 사람들이 다운 받을 수 없도록 내렸다. 그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매우 단순하고 순진하다. 그는 많은 게임 사용자들로부터의 지나친 관심에 힘들어 했으며, 이러한 관심이 도가 지나쳐 게임 개발자의 의도와 목표에도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테크크런치(Tech Crunch) 웹사이트는 응웬하동씨가 만든 게임인 플래피버드가 어떠한 마케팅 활동 없이 앱 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고했다. 현재 동 씨는 세계 게임 산업 종사자들과 매스컴으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으며, 몇몇 대형 게임회사들은 그를 스카우트하거나 그의 게임인 플래피버드를 수백만 달러에 사겠다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동씨는 플래피버드라는 게임을 완성시키는 데까지 불과 2~3일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이 게임이 너무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표했다. 또한 그는 이 게임이 그저 운이 좋아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된 것이라며 갑작스럽고 폭팔적인 관심에 부담스러워했다.



플래피버드에 대한 평가

전문가들은 이 게임이 매우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어 마치 1980년대의 게임을 떠올리게 하지만, 그 난이도에 있어서는 이제까지 모바일 게임 사용자들이 경험해 보지 못했을 정도로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이 게임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꽉 붙잡고 게임 속에 나오는 새가 땅에 떨어지거나 끊임없이 나오는 파이프에 부딪치지 않도록 계속해서 화면을 터치해야 한다. 포베스(Forbes),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과 같은 세계의 유명 언론과 신문사들은 플래피버드 게임 자체와 동씨가 게임을 내려버린 것에 관해 평론하는 글을 다음과 같이 기재했다. "현대 사람들은 하나도 복잡할 것 없이 단순한 게임인 플래피버드가 소프트웨어 게임부문 다운로드 1위에 오른 것처럼, 인생의 기적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갖고 있으며 또 필요로 하는 것 같다. 또한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개인의 이익을 포기한 동 씨는 '나는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망치기 위해 게임을 만들지 않는다' 라고 해서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더한 관심을 받았다"



플래피버드 다음은 무엇인가?

이러한 플래피버드의 세계적인 성공은 창의적인 게임 개발자들에게 열정을 더하여 주었다. 이는 베트남 젊은이들의 재능이 세계 어느 나라 젊은이들과 비교해 보아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기도 했다. 지난 2월 11일, 동씨가 플래피버드 게임을 내리고 난 뒤, 부득담(Vu Duc Dam)부총리는 그에게 계속해서 열정과 창의력을 다해 게임 개발에 힘쓸 것을 격려했다. 또한 그는 동씨와 같이 젊고 재능 있는 인재들을 후원하고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많은 베트남 게임 개발자들이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할 게임들을 개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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