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박연차 회장 베트남 사업 경영 일선 복귀
태광 박연차 회장 베트남 사업 경영 일선 복귀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2.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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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하노이를 전격 방문, 쯔엉떤상 국가주석을 비롯해 베트남 정부 고위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계열사를 찾는 등 경영일선 복귀를 알렸다.

그는 베트남 방문 첫날인 19일 저녁 쯔엉떤상 주석을 예방한 자리에서 "베트남은 제2의 고향"이라면서 "여생을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 주석은 박 회장을 위해 베푼 환영 만찬장에서 "지난 20년간 태광이 베트남 경제발전과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우호증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태광의 베트남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태광실업이 중점 추진 중인 화력발전소 사업은 하노이 인근의 남딘성에 총 투자비 50억 달러를 들여 2천400MW급(1천200MW 2기)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2012년 11월 말 사업타당성 조사를 완료하여 베트남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태광은 박 회장의 경영 복귀를 계기로 전력공급판매(PPA) 최종 계약을 서두르는 등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서고 있다.

박 회장은 상 주석을 예방한 자리에서 남부 경제수도 호찌민 인근의 신흥개발지역인 연짝에 신도시를 개발하고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태광은 호찌민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연짝에 30만평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박 회장은 상 주석 예방에 앞서 부휘황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이 마련한 환영 오찬에서 석탄화력발전소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정책 지원을 요청했으며 황 장관도 적극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회장은 20일 하노이 인근 봉제공장 등 계열사들을 둘러보고 다음 주에는 응웬떤중 베트남 총리도 예방한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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