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고시가지의 인기 있는 서양식 '바' 5
하노이 고시가지의 인기 있는 서양식 '바' 5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2.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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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고시가지에서 발을 머무르기로 하다… 웨이터에게 한 잔의 칵테일을 시켜놓고 주위를 돌아보며 말 건넬 상대를 찾아 눈빛을 보내는 것은 '서양 배낭족'들의 익숙한 나이트(밤) 라이프 스타일이다.

베트남 고객들의 관념 속에 바(bar)는 맥주와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면서 한 날의 스트레스를 놓아 버리는 시끌벅적한 장소이다. 이와는 좀 다르게 외국 여행객들에게는 단지 음악만 들을 때도 있고, 드물게 춤을 추거나 몇 잔의 칵테일이나 맥주를 쥐고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 바로 웨스턴 바이다. 이곳은 주로 외국인이 오너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며, 외국인 단골 고객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서양 바(bar Tay)' 로 통하는 하노이 고시가지의 몇 군데를 소개한다.



1.락스토어

락스토어는 고시가지에서 하나의 전형적인 서양바라 할 수 있고, '올리버 워린' (Olivier Waryn)이라는 스위스 인이 운영한다. 가게 문을 연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2013년 9월) 깔끔한 내부 장식으로 락 스타일의 열린 공간을 만들었기 때문에 금새 이곳은 많은 하노이 외국 여행객들의 행선지가 되었다.

바는 프랑스 건축양식을 따른 노란색의 2층 건물이다. 1층에는 바 테이블이 있어 그 자리에서 술, 칵테일, 목테일(비알콜성 청량음료), 맥주 같은 몇몇 알코올 함유 음료들이 제공되고 소규모 그룹을 위한 살롱(응접실)도 있다. 2층에는 대규모 그룹을 위한 살롱들과 당구대, 비락 (bi lac 테이블 축구 게임) 등의 시설이 있다. 이 술집의 주목할 포인트는 파격적인 나선형의 전등 기둥들이다.

대부분의 바들이 저녁부터 밤까지 영업을 하는 반면, 락스토어는 하루 종일 문을 연다. 낮 동안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오직 밤이 왔을 때만, 사람들은 락스토어가 어떤 곳인지 알게 된다. 매일 저녁 언제나 DJ의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락 밴드의 공연이 있다. 바에는 음료수 외에도 ‘분짜’(ban cha 숯불 돼지고기 국수), ‘넴꾸온’(nem cuon 튀김만두) 같은 가벼운 베트남 식 요리가 있어 요기도 할 수 있다.

2. 팻캣바

팻캣바는 락스토어의 올리버 워린이 프랑스인 친구와 함께 공동 관리하고 있다. 락스토어와 비교할 때 팻캣은 작은 규모이지만 '키보드의 마술사(phu thuy ban phim)' 를 갖고 있다. 올리버 워린은 이같이 바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예술 메뉴' 를 무척이나 중요시 한다.

왁자지껄한 술집의 스타일과 휴게실의 차분함을 조화롭게 결합시킴으로써, 팻캣바는 매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주로 오는 손님은 외국인이다. 그들은 실내에서 바 테이블 주변에 모이거나 문밖에 앉아 몇 병의 맥주를 천천히 마시며 몇 시간씩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심지어 땅바닥에 앉거나 다락방에 올라가기도 한다.

팻캣바는 또한 정기적으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주제에 따라 음악 페스티발을 개최한다. 이곳에서 선호되는 음료수는 맥주와 칵테일이다. 만약 이곳만의 특별한 음료를 시도해 보고 싶다면, 팻캣 칵테일을 추천한다. 테라스 앞의 의자들은 사람들이 앉아서 30,000동짜리 레몬 쥬스(nuoc chanh)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3.피네간스 아이리쉬

32번지 르응응옥꾸엔(Luong Ngoc Quyen)의 2층에 있는 피네간스 아이리쉬는 따뜻한 흑갈색 풍의 가죽과 나무를 쓴 인테리어로 유럽 고전주의 스타일을 갖고 있다. '피네간스 아이리쉬' 라는 바의 이름은 아일랜드 출신의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가 쓴 유명한 소설인 '피네간스 웨이크' (Finnegans Wake) 로부터 온 것으로 보인다.

크게 넓지는 않지만 피네간스 아이리쉬는 조명과 빈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서로 다른 공간들을 만들었다. 만약 혼자서 간다면 당신은 바에서 바로 앉을 수 있고, 단체로 가거나 친한 친구 한 명과 간다면 한 잔의 맥주를 들고 발코니로 나가 거리의 모습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다.

알코올성 음료 외에도 차, 커피, 패스트푸드를 제공한다. 특히 바는 정기적으로 국제 축구 시합들과 관련된 이벤트를 개최한다.

4.펑키 B

펑키 B (이전 이름 Funky Buddha 펑키 부다)는 2번지 '따히엔'(Tạệ) 거리에 있는 하우스, 트랜스, 테크노 등, 최신 스타일의 음악과 함께, 여행객들과 베트남에 살고 있는 외국인 커뮤니티에게 매우 선호되는 장소다.

고시가지의 많은 바들과 비교할 때, 펑키B는 상당한 규모를 연출하는 서로 다른 스타일을 가진 2개의 바 테이블을 갖고 있다. 입구 쪽에 가까운 바깥쪽 바 테이블은 보다 '서민적인' 느낌을 갖고 있고, 안쪽의 바 테이블은 격조 높은 술 진열장으로 깊은 인상을 준다. 만약 DJ가 틀어주는 음악과 함께하는 안쪽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싫어한다면, 바깥쪽 바 테이블에 앉아 한가로이 가볍게 몇 잔을 마시면서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5. 스파이 바

12번지 응웬흐우후언(Nguyen Huu Huan) 거리에 있는 스파이바는 피네간스 아이리쉬와 거의 비슷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하지만 여행객들은 여전히 이곳만의 독특한 특징과 안락함을 발견할 수 있다. 바는 매우 작고 아담하다. 단체 손님을 위한 긴 의자는 별로 없고, 주로 바 테이블에 주변에 등받이 없는 높은 의자들이 집중적으로 놓여 있다. 개인적인 공간을 좋아한다면, 2층에 있는 의자를 선택할 수도 있다.

스파이바는 주로 노래 공연 및 라이브 음악 연주가 있다. 그 밖에 매주 금요일 저녁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작은 게임쇼들을 개최한다. 이곳의 음료들은 여행객들에게 부담이 적은 '예쁜' 가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맥주는 병당 20,000~40,000동, 커피와 차는 잔당 15,000동~20,000동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베트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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