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더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신문은 베트남에 대해서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아주 특별한 힘이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라고 보도했다.

'The Independent' 에 의하면 베트남은 '깊이 있는 오랜 역사, 국립공원, 아름답고 낭만적인 바닷가, 매력적인 도시, 특색이 풍부한 음식 등을 통해 세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매우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19세기 중반부터 약 100년간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현재에도 하노이, 호찌민시, 그리고 하이퐁(Hai Phong)에서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축양식 느낌이 짙은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사람의 수는 매우 적으며, 대부분 나이가 아주 많은 사람들만이 프랑스어를 기억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은 영어나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 한다. 베트남은 여러 차례의 전쟁으로 인해 경제기반에 큰 타격을 입어왔다. 통일이 되어 평화를 되찾은 후부터 경제기반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다. 베트남의 나이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지나온 어려웠던 시절의 악몽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약 300만 명이 전쟁으로 인해 희생당했으며 매년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폭발물들로 인해 수 천 명의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상해를 입고 있다. 하노이와 호찌민시의 몇몇 박물관에는 그때의 끔찍함을 잊지 않고 전사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전쟁 당시의 증거물인 탱크, 전투기 등을 전시해놓았다. 베트남 문화기반 그 자체의 매력만으로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들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정치기반이 안정적이어서 치안이 잘 되어있는 나라 중 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의 교통 정체는 가장 큰 결점이다.' 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끌림, 전통 음식

베트남은 관광객들에게 매우 특별하고 매력적인 음식들로 가득한 곳이다. 음식에 사용되는 재료들은 매우 신선하고 맛이 있으며 서양음식과는 다르게 다양한 양념, 채소 등을 보다 조화롭게 사용한다. 각 지방마다 그 지방을 대표하는 특별한 음식문화가 있어 특별한 조리법을 사용하여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맛과 향을 낸다. 특히 간장과 늑맘(nuoc mam)은 많은 요리에 다양하게 사용되거나 요리와 함께 곁들여 먹는다. 베트남을 방문하게 되면 길거리에 있는 맥주 집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베트남 사람들이 마시는 맥주는 그 가격이 한 잔에 약 5,000동으로 매우 싸다. 베트남을 찾은 관광객들이 주로 많이 찾는 음료는 쌀로 만든 술이다. 이 술을 마실 때에는 한 모금 입에 물고 그 맛과 향을 음미한 후 목으로 삼켜야 그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 때 베트남에 유입된 커피 문화는 19세기 중반부터 지금까지 베트남 문화 속에 아주 깊숙이 뿌리내려졌다. 베트남 사람들은 보통 커피 여과기를 이용해 커피를 내려서 기호에 따라 우유나 설탕 또는 연유를 넣어 마신다. 이러한 방식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매우 색다른 느낌을 준다.



오랜 시간 수도였던 하노이 또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준다. 이 지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은 고대도시이다. 이곳에서는 좁은 길을 걸으며 길거리에 있는 조각공들을 직접 볼 수도 있고, 셀 수 없이 늘어져있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을 맛볼 수도 있다. 하노이에서 유명한 관광지에는 호찌민 주석 마을, 문묘국자감(Van Mieu Quoc Tu Giam)등이 있다. 그 외에도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풍경 또한 관광객들이 놓쳐서는 안 될 곳 중 하나이다.

후에(Hue)는 1802년부터 1945년까지 베트남의 수도였으며 수많은 절, 사원, 궁전, 능 등이 웅장한 모습으로 도시를 이루고 있다. 이 중 관광명소는 호이안(Hoi An)고대 도시로, 바닷가에서 후에 동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곳이다. 해마다 끊임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곳에서는 중부지방의 특색이 가득한 반바오(banh bao), 반코아이(banh khoai)등의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냐짱(Nha Trang), 무이네(Mui Ne), 바이바우(Bai Bau)등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들이 세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이공(Sai Gon)이라고도 불리는 호찌민시는 남부지방의 경제 중심지로,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번화한 도시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 때 지어진 성당을 비롯한 건물들이 현대적인 방식으로 지어진 고층 건물들 옆에 자리 잡고 있어서 도시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라면 오스틴 파워스(Austin Powers)건축 방식으로 유명한 전쟁기념박물관과 통일궁 등을 찾지 않을 수 없다.

메콩 델타 지역은 많은 서양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여행자들은 마을 주민들의 집에서 머물며 베트남의 농촌 생활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베트남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Phu Quoc)섬 등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