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심을 잡아라!
라오스 여심을 잡아라!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12.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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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소득 수준 높아져 시장 전망은 긍정적



□ 라오스 소비문화의 새로운 주역, 여성

라오스는 전통적으로 가정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높은 모계사회이다. 라오스 여성들은 생활력이 강하며, 가정 내에서 소비의 의사결정권을 여성이 가진 경우가 많다. 전체 노동인구 중 여성 비율이 증가해 여성 소비자의 비중도 더 커지고 있다. 각종 산업에서 여성 근로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문직 여성의 수와 그들의 수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라오스노동사회복지부에따르면 2011~2012년 통계조사 결과, 총 4만9229명의 노동인력 수요 중 여성 수요는 1만9772명으로 40%를 차지했다. 또한, 신규 채용 인원 총 5만7480명 중 여성의 수는 3만3772명으로 60%에 가까운 놀라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어느 나라의 여성들이 그렇듯 라오스 여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 역시 외모 가꾸기이다. 여성들의 소비가 활성화됨에 따라 라오스 뷰티·패션산업에 대한 구매 수요 역시 높아지고 있다. 태국을 타고 들어온 한류의 바람으로 라오스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영화, 드라마, K-pop등의 인기가 높아져 한국 배우나 가수의 스타일이나 사용하는 제품을 모방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한국 제품의 이미지가 상당히 긍정적인 편이다.

□ 라오스 여심 타깃 시장

라오스에서 첫 번째 미의 기준은 하얀 얼굴이다. 두 번째는 잘 손질된 손이다.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거나 관리를 받았다는 것은 가정부를 두어 집안일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의 기준임과 동시에 부의 상징이기도 하다.

얼굴뿐 아니라 손과 발을 곱게 가꾸는 것도 여성들의 관심사 중 하나로 태국 미디어를 통해 곱게 손질된 연예인들의 손발을 보고 라오스 여성들도 네일케어와 페디큐어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흡족할 만한 품격 있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 시사점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10~20대 여성과 구매력이 충분한 30~40대 전문직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태국에 빼앗겼던 대도시 여성고객을 확보해 여심 타깃 사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가정과 직장에서의 지위를 확장해가고 소비의 중심축이 되는 여성 소비자 타깃시장은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를 위한 실질적인 주요 수요층인 라오스 여성의 체질 및 취향에 맞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참신한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라오스에서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사업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단골고객 확보와 적절한 사후관리 서비스이다. 참신하고 생소한 한국 제품과 서비스로 첫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더라도 꾸준한 고객관리 없이 높은 매출을 지속하기 어렵다.

매체가 발달하지 못한 라오스에서 가장 효과적인 광고방식은 WOM(Word of Mouth), 즉 입소문이다. 한국 화장품과 한국식 피부관리 사업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 A사의 경우 상류층 부인들 사이에 퍼진 긍정적인 입소문으로 인해 상류층 남성 소비자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따라서 한 번 방문한 고객에게 최대의 만족을 제공해 더 많은 고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예슬(비엔티안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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