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후인픙 장인의 대나무 조각 예술
도후인픙 장인의 대나무 조각 예술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11.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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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루마니아(Rumani)신문은 호이안(Hoi An)지역에 거주하는 도후인픙(đỗ)장인의 독특하고 아름다우며 정교한 대나무 조각품들에 관한 글을 기재했다. 그는 15살 때부터 목재 조각을 시작하여 그의 일생을 대나무 조각 예술과 함께 했다. 그는 베트남의 대나무 숲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나무로 유명한 호이안 지역에서 자랐다. 그는 조각 기능공의 엄격한 훈련을 받았으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하지만, 7년 전 투본(Thu Bon)강물이 흘러 넘쳐 홍수가 나면서 많은 대나무 뿌리들이 그의 집 앞의 강가로 떠내려 온 것을 본 뒤로 모든 것은 하루 아침에 바뀌었다. 이것을 본 그는 대나무 뿌리로 만든 조각품들에 대한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랐다고 한다. 그는 그 일이 훗날 예술인으로서의 성공적인 삶을 개척하는 첫 번째 디딤돌이었다는 사실을 그때는 전혀 몰랐다고 한다.

현재 그는 개인 조각품 전시실도 가지고 있다. 또한 호이안 시 곳곳에 위치한 20곳의 상점에서 그의 조각품들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는 거의 모든 시간을 보다 생동감 있게 사람의 모습을 조각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의 큰 수요에 응하기 위해 매 달 약 200~300개의 작품을 조각한다.

이제는 그의 집 앞 강가로 대나무가 떠내려 오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그는 직접 가까이에 있는 대나무 숲을 찾아가서 대나무 뿌리를 구해 와야 한다고 했다. 도후인픙 예술인은 보통 굴착기를 사용하여 땅속에 있는 대나무 뿌리를 캐낸다고 한다. 조각을 시작하기 전에 뿌리를 깨끗하게 씻은 후 햇볕에 건조시켜준다. 그 지역의 다른 예술인들은 픙(Phuong)씨가 예전에는 영혼이 없던 대나무 뿌리 한 토막을 많은 어려움을 딛고 지역 사람들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키는 독특한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켰다고 존경하고 있다. 조각에 어려움이 있었던 몇가지 문제들은 마을의 원로 예술장인들과 함께 연구하여 극복했다고 한다. 도후인픙씨는 불교에 관련된 미술 조각을 할 뿐만 아니라 고객의 얼굴까지 대나무 뿌리에 조각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그가 고객들의 요구와 취향에 따라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그의 특별한 기술 중 하나이다. 그의 손에 들린 보잘 것 없는 대나무 뿌리는 이내 아름다운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그리고 자신의 작품에 생동감과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대나무 잎을 사용하여 머리카락이나 수염 등을 만들기도 한다.

(베트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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