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방송 광고시장 현황
인도네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TV 방송으로는 TVRI, RCTI, SCTV, MNCTV/TPI, Antv, Indosiar, Metro TV, Trans TV, TRANS 7, TV One, Global TV 등 11개가 있으며, 모두 국영 방송국이라는 특징이 있다. 인도네시아 주요 방송국들은 하루 22~24시간 거의 쉬지 않고 방송을 내보내며 엔터테인먼트쇼 및 음악과 영화에 치중하는 Global TV를 제외하고 방송의 70%를 대부분 드라마 방영에 집중하고 한국 드라마도 종종 방송하고 있다.
2010년 기준 인도네시아 TV 광고 규모는 30조 루피아(1달러=1만1000루피아)를 훌쩍 넘었고 2010년 9월 기준, RCTI, SCTV, TRANS TV, MNCTV, TRANS 7의 광고 점유율이 각각 15.7%, 13.2%, 12%, 10.5%, 10.3%로 한 방송국이 크게 광고수입을 독식하는 현상 없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가장 많은 TV 시청시간은 출근과 등교시간인 05:00~08:59, 드라마/영화 등이 상영되는 24:00~02:00로 동 시간대의 광고료가 가장 고가이다. Indocommercial에 의하면 경제성장과 중산층 확대에 따른 TV 시청인구 증가로 인도네시아 TV 광고시장 규모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광고시장 규모가 약 77조 루피아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인도네시아 방송광고 전망
인도네시아 기업인 사이에서 광고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기업마다 지출의 많은 부분이 광고가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이제 보편적인 마케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5000만 명으로 세계 4위 수준이며 중산층의 확대와 맞물려 TV 광고에 쉽게 반응하는 소비자층이 여타 국가보다 두텁고 확산일로에 있다.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TV 매체의 활용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넬슨 미디어 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 대비 2013년 광고비 지출은 약 51조2000억 루피아로, 2012년 상반기 40조9000억 루피아 대비 25% 증가했으며 방송 광고비 지출 비중은 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러 제품군에서 전년보다 공격적인 TV 광고비 지출 및 투자를 하기 때문이며 부문별로는 헤어케어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조2000억, 통신 20% 1조6000억, 커피와 차 144% 1조6000억, 담배 53% 1조6000억 루피아를 광고비로 지출했다. 특히 커피와 차 제품군 기업들은 전체 광고비의 98% 이상을 TV 광고에만 집중하며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의 황금시간대에만 전년 대비 두배 증가한 1조6000억 루피아를 지출해 TV 광고 의존도가 상당했음을 보여준다.
[김군기(수라바야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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