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원유시추 상황 조망
캄보디아의 원유시추 상황 조망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11.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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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내의 원유사업은 생산성이 높고 큰 경제적 파급효과 예상

□ 원유탐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

2009년 10월 한국과 캄보디아 간 에너지 및 채굴에 관한 협정 이후 늘어나는 에너지 관련 양국관계는 계속 발전해 왔다. World Bank에 의하면 캄보디아는 2억 배럴 규모의 석유와 10조㎥ 규모의 천연가스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캄보디아 내에 가스와 석유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한국 에너지자원 분야를 담당하는 고위 공무원과 훈센 총리와의 회담에서 국내 관료가 훈센총리에게 유전 탐사과정 이후 한국 채굴회사들에 대한 편의를 부탁한 바 있다.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의 국영 석유기관 CNPA와 협력하는 것을 조언했다.

□ 원유탐사 및 채굴을 진행 중인 국-내외 기업

캄보디아 연안은 석유와 가스 매장량이 풍부하다. CNPA의 보고에 의하면 캄보디아는 6개 지역 내의 유전을 탐사할 수 있는 자격증을 다수의 회사에 부여하였다. 현재, 대략 13개 정도의 한국 기업 중 2개의 기업이 캄보디아 법인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EISEI(Extractive Industry Social and Environment Impact)에 의하면 광물지역은 주로 프레아(Preah) 비히어(Vihear), 타케오(Takeo), 캄퐁(Kampong) 스페우(Speu) 지역에 분포해 있다. 이 지역에 대한 탐사가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 GS칼텍스는 유전탐사에 의해 유전이 풍부하게 조성돼 있다고 알려진 Block A 구간에 쉐브론(Chevron) 등과 더불어 상당한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주정부와 연계돼 있는 일본회사인 JOGMEC는 막대한 규모의 석유 및 가스탐사를 프레아, 비히어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고, JOGMEC는 향후 6000여 개의 굴을 지름 6m 깊이20m 정도로 뚫어서 4개월간 대대적인 탐사에 나설 것이라고 알렸다.

쉐브론에서 캄보디아 연안에서 유전을 찾은 지 8년이 됐지만 미국 기업들은 아직 본격적인 생산을 하고 있지 않다. 훈센 총리는 쉐브론 측이 석유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바란다고 언급했으며, 2012년까지 시행하지 않을 시에는 권리를 잃을 수 있다고도 경고했지만 쉐브론의 채굴권은 사실 올해 2월에 갱신되었다. 캄보디아 정부는 석유자원을 통한 국부창출을 기대하고 있지만 캄보디아 내 원유산업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쉐브론 측에서 석유 시추를 올해 12월로 미루면서 향후 캄보디아 정부와 쉐브론 사이의 난관이 예상된다.



□ 캄보디아 원유 생산이 불러일으킬 효과 분석

캄보디아가 국가적으로 확충이 시급한 도로 및 항만 등의 기반 시설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다수의 국내 및 해외 기업들이 캄보디아로 진출이 예상된다. 원유사업의 경우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어, 전반적인 캄보디아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유사업으로 인한 캄보디아 나라 자체의 부의 증가는 이미 캄보디아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이 쌓아놓은 캄보디아 내의 사업 노하우와 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를 기대할 수 있다.

□ 캄보디아 석유생산 차질의 원인 분석

많은 공식기관들과 World Bank는 현재 쉐브론이 굴착을 진행하고 있는 6278㎢에 달하는 Block A 지점에 묻혀있는 원유량이 7억 배럴, 혹은 8억 배럴 정도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제 원유시장이 100달러에 이르는 높은 가격대에서 수요와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 현 상황으로 인해, 쉐브론 등 캄보디아 내에 원유 시추권을 가지고 있는 다수의 기업들이 추가적인 유전개발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임중섭(프놈펜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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