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산업 2014년 호조로 달려 나가
섬유 산업 2014년 호조로 달려 나가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4.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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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는 기록적인 수출 성장 속도를 유지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로, 2014년 초에 두 번째로 높은 수출량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유 산업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구조조정과 업무 개선이 요청되고 있다.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

베트남섬유그룹(Vinatex)에 따르면, 2014년 지난 2개월 동안 벌써 20억 달러(USD)에 이르는 수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자제품 및 휴대전화 관련부품 다음으로 큰 금액의 수출량이다. 또 주요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과 같이 이미 익숙해져 있는 시장이다.

비나텍스 레띠엔쭝(Le Tien Truong) 이사는 "섬유 분야는 3월 중 13억 달러를 추가로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1분기에는 총 생산량이 33억 달러에 달해, 2013년 같은 분기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 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섬유제품을 수입하는 주요시장들 대부분은 긍정적인 편이다. "이러한 점에서 올 초, 우리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뜻밖의 행운이 아니고, 업계 모두가 노력한 결과" 라고 말했다.

시장의 좋은 분위기 덕에 많은 기업들은 단일 의류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외부 시장의 구매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능력에 맞는 방법을 찾아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기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2014년 3월 섬유업계 대부분의 기업은 1분기까지 주문이 가득 찼으며, 일부 기업은 2014년 2분기, 3분기 주문까지 받아 놓은 상태다. 냐베(Nha Be)에 있는 섬유회사는 지난 해 보다 업무량이 크게 늘어 2014년 한 해 주문이 가득 찼다고 말했다. 또 안푹(An Phuoc)에 위치한 한 섬유회사의 경우도 지난 해 대비 2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산 및 수출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국내 중년 고객을 위한 셔츠, 바지, 조끼, 청바지 등 국내 의류시장 확대 및 개발을 위해서도 기업들은 분투하고 있다.

레띠엔쭝 이사에 따르면, 미국, 유럽, 일본과 같은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 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생산주문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전한다. 또 베트남 섬유분야 생산능력 향상과 함께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조건들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2014년 초 수출 단가가 2013년에 비해 상승하지는 않았지만 주문이 크게 늘어난 것은 업계가 호전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기존의 전통적인 시장들뿐만 아니라, 중동, 호주와 같은 새로운 시장을 향해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섬유 산업 이제는 변해야 할 때

베트남 섬유협회 당티픙중(Dang Thi Phuong Dung) 회장은 의류 수출국가 간 경쟁은 날로 더 심해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유럽과 같은 적지 않은 나라들이 방글라데시, 라오스, 캄보디아에 대해서 관세를 0%로 하는 등 특별 우대정책을 펼치고 있고, 결국 이들 국가에서 많은 양의 섬유 생산을 주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기존 시장에서는 무역장벽도 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친환경 라벨링 부착을 요구하고 있고, 환경보호와 같은 사회적 책임을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어, 베트남 섬유 기업이 계약서에 서명 받기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우리의 주된 생산은 OEM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대다수의 노동자들 소득은 그들의 노력에 상응하지 않고 있다." 는 것이 당티픙중 회장의 이야기다.

레띠엔쭝 회장은 "베트남 섬유 기업은 주문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경쟁력 구축이 필요하다" 라고 이야기했다. 그에 따르면, 각 기업은 디자인과 원단 산업의 개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지금까지 섬유 산업은 부가가치가 낮은 단순 가공, 봉제업 형태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앞으로 섬유 분야 기업들은 단순 가공 형태를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원부자재 생산과 디자인을 함께 아우르는 완성품 형태로 수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레띠엔쭝 회장은 "또한 우리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수입 원단을 국내산 원단으로 전환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업계의 목표로 모든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국산화 비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설정해야 한다. 이렇게 될 수 있다면, 우리의 노력이 그에 상응하는 가치와 잠재력을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통신사_레응이아(Le Nghia)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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