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의료시장의 가능성과 한계점
캄보디아 의료시장의 가능성과 한계점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11.03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에 대한 정부의 인식 점차 확대

□ 캄보디아의 보건현황

○ 감소하는 영아 사망률

최근 캄보디아 인구건강 조사 2010 (CDHS)에 따르면 출산 중 영아 사망률이 2005년 1000명 중 66명에서 2010년 1000명 중 45명 사망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5세 미만 영아 사망률이 83명에서 54명(1000명당)으로 감소하였다. 아직까지 OECD 국가 평균과 비교할 때 캄보디아 영아 사망률은 약 13배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 주요 질병 현황

주요 질병 중 하나였던 HIV/AIDS 양성 반응률은 1998년 3%로 정점을 찍었으나, 2003년 1.9%로 감소했으며(HIV 감시 2003-보건부/NCHADS) 2005년 보건인구 조사에는 15~49세 성인 중 양성 비율이 남녀 모두 0.6%로 줄어드는 추세이다. 캄보디아에서는 결핵이 창궐하고 2010년의 경우 모든 형태의 결핵 발병인원은 3만9202명, 사망자는 1000명 중 67명이었다.

□ 캄보디아 의료시장의 잠재성장 요인

질병관리에 대한 캄보디아 정부의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캄보디아의 낮은 물가수준은 해외 은퇴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이다. 많은 해외 및 국내 고령 은퇴자들이 태국과 베트남에 정착하는 것처럼 캄보디아 역시 낮은 물가 수준으로 많은 고령 은퇴자들이 찾는 상황이고 향후 캄보디아 문화 및 기반시설의 성장과 맞물려 캄보디아로 유입되는 외국인의 숫자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의료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캄보디아 입국 및 체류기간 중 생기는 비자 관련 절차가 간단하고 쉽기 때문에 장기 체류에 용이한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6개월 복수 비자: 150달러, 1년 복수비자: 280달러). 캄보디아 상류층 및 학사 과정을 이수할 정도의 젊은 세대는 영어를 통한 의사소통도 원활하여 언어적인 어려움도 크지 않다.

캄보디아 정부의 투자육성정책으로 토지 임대가 용이하다. 외국인에 의한 토지매매가 불가능하나 장기 임대 절차가 간소하고 임대료도 낮은 상황이다.

□ 진출 용이한 의료 분야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이 쉬운 약국은 캄보디아 의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약사들이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환자에게 약을 지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캄보디아 현지 약국 및 약사와 연계해 현지인용 의료키트를 제작∙보급할 수 있다. 캄보디아에 은퇴 후 정착한 고령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단지 구성도 예상해 볼 수 있다.

□ 캄보디아 의료시장 성장 저해요인

캄보디아의 낮은 임금 수준으로 의료혜택을 받는데 있어서 어려움 존재한다. 캄보디아 정부가 매년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정된 수준의 지원만이 가능한 상태이다. 전력공급 불안정으로 인한 의료시설 운영의 어려움도 있다. 캄보디아는 전력 공급의 상당 부분을 베트남 및 라오스에 의존하는 실정이며, 도시 단위 대규모 정전이 한 해에 한번에서 두번 정도 발생한다. 열악한 현지 교통 사정은 병원 이용자들에게 큰 불편 요소이기도 하다. 숙련된 의료업 종사자 숫자가 적은 것도 단점이다.

□ 한국 기업 진출 시 유의사항

캄보디아 현지 의료시장 진출 시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현지인들의 낮은 생활 수준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이익을 창출하는 전략은 큰 위험성을 수반할 수 있다. 현지 병원 및 의사 중 상당수가 무면허∙무인가 상태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현지인들을 채용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현지 사정에 익숙한 개인 및 기관과 협력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임중섭(프놈펜무역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