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식적인 멋을 지닌 공간
구식적인 멋을 지닌 공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10.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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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내 21명의 골동품 수집가들이 200개가 넘는 내국과 외국의 고물(古物)을 호찌민시 1군의 부이티쑤언 (Bui Thi Xuan)길에 있는 시티스타(City Star)호텔의 지하 술 창고에 전시하여 이곳을 작은 골동품 박람회로 만들었다.

City Star 호텔의 지하 술 창고는 호텔 주인인 응웬반시(Nguyen Van Si)씨와 그와 같이 같은 취미를 갖고 있는 고물(古物)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부터 구식적인 멋을 지닌 유물과 고물의 아름다움을 감상 할 수 있는 전시회의 장소로 성사되었다고 한다. 200개가 넘은 유물은 3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다양한 것들이며, City Star의 지하 술 창고 또한 수집가들이 이 유물들을 구하는 데에 들인 시간과 그 물건들을 간직하고 관리하는 노력이 깃든 공간이다. 뿐만 아니라, 유물, 고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집합하는 아지트이기도 하며 베트남에서 유물, 고물 문화를 다양하게 보존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 공간이기도 하다.



City Star의 지하 술 창고에 전시 되어 있는 200개가 넘는 유물은 돌, 골동, 도기, 상아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많다고 한다. 이 귀한 유물들의 출처는 찐(Trinh)왕조 시대와 응웬(Nguyen)왕조 시대 쯤 중화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 외에 월남을 대표하는 삽, 괭이, 낚싯대 등의 유물이 있다. 이 유물들은 동선(Dong Sơ)문화를 걸쳐 응웬(Nguyen), 쩐(Tran), 레(Le), 응웬(Nguyen) 조정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시회에는 중대 유물뿐만 아니라, 20세기 근대 남부지방에서 발견된 까이마이(Cay Mai), 라이티에우(Lai Thieu), 빈화(Bien Hoa)등의 보자기도 전시 되었다. 유물 하나하나에 수집자의 특징과 언어가 새겨있어 술 창고를 아주 독특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각 유물을 어디에 배치하는 일 또한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유물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고 존중하게 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작은 박물관의 모습을 갖고 있는 City Star의 지하 술 창고는 국내의 유물 수집에 관심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프랑스 등의 유물 수집가들 또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시간과 공간을 걸쳐 현대까지 그 존재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유물을 만나려는 즐거움이 지하 창고에까지 그 발길을 이르게 만든 것이다.

[베트남플러스_ 기사: 으윙부탄닷(Nguyen Vu Thanh Dat)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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