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베트남 성균 한글 백일장 대회 개최
제1회 베트남 성균 한글 백일장 대회 개최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10.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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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는 지난 12일 호찌민 1군의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한글 백일장을 개최하였다.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번 베트남 대회는 기획되었다. 성균 한글 백일장 대회는 2007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중국에서 7회, 중앙아시아 4회, 몽골에서 1회 개최되었으며,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 문화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본 대회가 7회째 진행 중인 중국 수상작의 경우 한국의 작가 수준의 글을 선보이는 단계에 접어들기도 했다.

이번 베트남 대회의 경우는 베트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대회였음에도 베트남 전국의 한국어학과 학생 대표가 모두 참가하여 성황리에 행사를 끝마쳤다. 한류의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한국어 교육 기관이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대부분의 한국어 교육은 회화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체계적인 글쓰기 교육이 취약한 실정이었다. 성균 한글 백일장을 기획한 성균관 대학교 국제교류처 문성대 과장은 앞으로도 매년 베트남에서 뜻 깊은 글쓰기 대회를 진행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같은 백일장 행사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에 대한 한층 더 깊은 이해를 돕고 싶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총64명의 베트남 각 학교 대표 학생들이 참가를 하였다. 하노이, 다낭, 달랏, 후에 등 호찌민과는 먼 거리에 있는 학생들도 참여를 하였다. 성균 한글 백일장의 경우 백일장의 기본 취지에 맞게 글의 주제를 시험 당일에 발표를 하며 글의 주제를 받고 2시간여 가량 참가자들이 산문 형식의 글을 쓰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선물’이었으며 학생들은 2시간 동안 자신의 한글 실력을 발휘하였다. 몇몇 학생들의 경우 외국어인 한국어에 대해서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서 성균관 대학교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 중 가장 뛰어난 글을 선보인 금, 은, 동상 수상자 3명에게는 성균관대 석사 전 과정에 대한 장학금이 지급되었으며 33명의 학생에게 상장과 부상이 수여되었다. 이번 대회의 금상은 하노이 인문사회과학대학교 한국학과에 재학 중인 즈엉티융(Duong Thi Dung)씨가 수상하였으며, 은상 및 동상은 하노이 국립 외국어 대학교 응웬 티특(Nguyen Thi Thuc)씨와 즈이티화(Duy Thi Hoa)씨가 각각 수상하였다. 금상을 수상한 즈엉씨는 본 대회 수상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를 더 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성화재 산하 삼성비나와 롯데마트에서 후원하였으며 각 기관의 법인장이 행사에 참여하여 축하 및 시상을 하였다. 성균관대의 위임을 받아 호찌민 국립 기술 사범대 한국어 센터에서 행사 진행을 도왔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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