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쌀 브랜드’ 필요
수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쌀 브랜드’ 필요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10.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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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초부터 지금까지, 강한 역내 쌀 수출국의 경쟁으로 인해 베트남의 쌀 수출은 물량과 가치 모두가 크게 감소했다고 했다. 수출할 쌀의 가치를 높이고 농민들의 수익을 올려주기 위해 최근 호찌민시에서 열린 “베트남 수출 쌀의 가치 높이기” 포럼에서 많은 농업 대표들은 생산 구조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광고 전략과 쌀 브랜드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한 시장 경쟁

베트남식품협회(VFA)팜반바이(Pham Van Bay)부회장은 세계적으로 쌀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고 있으며 쌀의 가격 또한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또한 베트남은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강한 경쟁을 일으켜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 더 좁아졌다고 했다. 이에 따르면 태국은 쌀을 싼값에 수출하고 있으며 인도 또한 3000만 톤의 쌀을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상태에서 수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가장 큰 쌀 수입 국가이던 중국은 수입을 제한하고 있어 어려움이 더 커졌다고 했다.

반면 아프리카 시장은 대체적으로 안정된 수요를 보이고는 있으나 태국과 인도, 파키스탄 등의 국가들과의 극심한 경쟁 속에서 쌀 가격이 많이 내려간 상태라고 했다. 현재 수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2곳의 주요시장인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또한 수출경쟁으로 인해 가격이 계속해서 내려가면서 수입을 지연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수출 시장 상황은 매우 나쁜 편이며 가격이 많이 떨어졌고 2달 연속하여 수출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했다.

베트남식품협회(VFA)에 따르면, 지난 8개월간 수출량은 총 467만8천 톤으로, 총 가치는 2조 500만 달러이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물량 면에서는 7.86%, 가치 면에서는 10.98% 하락한 수치라고 했다. 이에 따르면 평균 수출 가격 또한 1톤 당 15.04 달러 하락하였으며 오는 2013년 4분기와 2014년에도 계속해서 수출량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2013년 총 쌀 수출량은 약 700만 톤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공부 쩐뚜언안(Tran Tuan Anh)차관은 이러한 어려운 수출 상황 앞에서 상공부는 중점적으로 시장 촉진 및 발전을 위해 수출 기업들에게 시장 가격 정보를 공급하고, 큰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큰 수입 시장을 공략하며, 아프리카와 중미 등의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고, 중국과 쌀 수출 협의를 의논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여 왔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출 상황이 좋지 못해 많은 농민들과 사업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재정비 필요

쩐뚜언안 차관에 따르면, 베트남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쌀 수출국이지만 쌀 생산업, 수출업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많은 한계점들이 있다고 했다. 구체적인 문제점으로는, 아직까지 수출되는 쌀의 품질이 높게 평가되고 있지 못하며 브랜드가 없다. 쌀 수출 가격이 안정적이지 못하며 대부분의 상인들이 장기적인 방향으로 수출 경영 활동과 전략 수립을 하지 못하고 있고, 시장을 넓히기 위해 집중된 노력을 하고 있지 못하며, 단기적인 이익에만 집중하며 생산과 제조 과정을 긴밀하게 연계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차관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첫 번째로 생산 업체들은 수출시장의 물량, 품질, 종, 수확 시기 등에 관한 요구조건에 따라 알맞은 생산을 해야 하며, 특히 생산 규정을 점검하여 가치가 높은 쌀을 생산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일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정책과 농민에게 투자를 보증해야 한다고 했다. 두 번째로는 브랜드를 설립하여 쌀 상호를 광고하고 세계적인 시장 경쟁 속에서 위치를 바로잡아 브랜드 파워를 형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상인들의 인식과 책임감을 높여야 하며, 다양한 박람회, 전람회, 상품 전시회에 참가하여 해외 시장에 브랜드를 알려야 한다고 했다. 세 번째로는 새로운 상황에서 알맞은 시장을 찾는 방향으로 수출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망 있는 새로운 시장들과의 교역을 증대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교역 박람회를 주최하며 수입업체들을 찾고 경제외교 활동을 강화하며 베트남 쌀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이 분야 전문가들은 국가의 각 부처는 농민들에게 보다 많은 보조와 투자를 해주어야 한다는 의견을 표했다. 농업및농촌발전 부 부쫑카이(Vu Trong Khai) 박사는 지금 하고 있는 방식과 정책들로는 쌀의 가치를 높일 수 없으며, 농업 생산 기반을 새롭게 형성하여야만 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새로운 생산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베트남은 아직도 재래적인 방법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베트남 쌀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품질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메콩 델타지역 쌀 연구소 연구소장 응웬반루엇(Nguyen Van Luat)박사는 과학기술부가 보다 선진적인 기술을 도입하여 주어야 하며, 농민들이 직접 생산량을 결정할 수 있게끔 해줘야 한다고 했다. 국가는 정책을 통해 벼농사를 위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주고 농민들의 이익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베트남통신사_ 투이엣(M.Thuyet)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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