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아아동용품시장 급성장 중
태국, 유아아동용품시장 급성장 중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10.14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산율 감소에 따라 자녀에게 투자 아끼지 않아

□ 태국 유아 아동용품 시장 동향

태국의 출산율이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2013년 신생아 수는 76만 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부모가 양육비 부담 등의 이유로 자녀를 적게 낳으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출산율 감소는 도시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고등교육을 받은 이들은 자신의 사회적 성장을 위해 결혼을 미루거나 자녀를 낳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30세 이후에 결혼하더라도 출산을 하지 않거나 한 명, 두 명 출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태국의 부모는 자녀들에게 이전보다 교육을 많이 하고 양육비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



현재 유아·아동용품의 수입 규모는 대략 70억 밧(2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 반면, 태국의 유아·아동용품 수출규모는 30억 밧(1억 달러)으로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태국 현지 생산업체의 내수 판매량은 30억 밧 규모이다. ICC Limited(PCL)의 유아제품 총 관리자(브랜드 ‘Enfant’) 스위트 봉차로엔우타포른(Suwit Vongcharoenwuttaporn)씨에 의하면 태국 유아·아동 제품시장의 규모는 100억 밧(3억3000만 달러)을 웃돌고 그 중 기저귀 제품시장이 80억 밧(2억4000만 달러), 아동 의류시장이 12억 밧(4000만 달러), 기타 아동전용 제품이 20억 밧(660만 달러)을 차지한다고 한다.

□ 유아식품 시장

태국 부모의 양육비 지출 증가는 유아 전용식품의 수요에도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분유 등 유아식품의 품질 향상을 이끌고 있다. 2012년 유아식품 판매액은 245억 밧(8억1600만 달러) 규모로, 이는 2011년 전년 대비 6% 성장에 이어 2012년에는 7% 성장한 수치이다. 이러한 성장의 핵심요인은 브랜드 식품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고품질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여러 프로모션을 선보여 현대 부모들을 열광케 했다.

2012년에 베이비 우유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성장을 기록하였다. 유제품기업은 경쟁적으로 초고온 살균법을 통해 유아 전용 우유를 출시하였다. 식품과학기법으로 제조한 이 제품은 모유 수유를 지속적으로 할 수 없는 현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분유 가격은 다소 상승하였다. 원료 대부분은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시장 진출기업은 2010년부터 시행한 무관세 혜택을 지속해서 누리고 있다. 업체가 고품질의 제품을 끊임없이 출시함에 따라 제품 가격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하였다. 그러나 중산층 이상의 태국 부모는 가격에 민감하지 않고 고품질의 제품을 구매하는 데 소비를 아끼지 않는다.

□ 아동 의류시장

태국의 아동의류산업 역시 지속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영아의류가 가장 큰 성장을 보인다. 2012년 영아의류는 아동 유아의류 품목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출산율은 낮아졌지만 자녀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현대 부모는 영아의 옷차림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Enfant, Absorba, Little Wacoal, Baby Gap, Gap kids 등 유명 해외 아동의류 브랜드 매장은 주로 백화점이나 전문매장에 입점해 있다.

□ 완구 및 게임시장

태국의 도시화에 따른 소득 증가로 완구수입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완구놀이가 신체 및 정신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자녀에게 제공하려 한다. 출산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전보다 나이가 많은 부모는 자녀들에게 혁신적인 도움을 주는 제품을 찾고 있다. 완구 업체는 이들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상품 개발을 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만화, 영화, TV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캐릭터 역시 완구 업체의 판매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인기 있는 외국만화, 영화 그리고 TV시리즈 캐릭터 대부분은 상품화돼 유통되고 태국 완구시장의 대세를 이끌고 있다. 주요 완구 및 게임 수입업자는 점점 만화영화 캐릭터의 대세를 인식하고 캐릭터 라이선스 제품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

[김세진(방콕무역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