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투티엠(Thủ Thiêm) 개발계획 조속한 해결 지시
응웬쑤언푹(Nguyễn Xuân Phúc) 총리는 15일 하노이에서 열린 정부 고위급 관리자 회의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호치민 투티엠 도심 개발 지역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투 티엠(Thủ Thiêm) 개발 계획은 호치민 남부 지역에 대한 대도시 계획으로 1996년 보반끼엣(Võ Văn Kiệt) 총리가 승인했다.
수많은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게 될 투 티엠 개발 계획은 기존 주택들의 철거가 불가피하다. 호치민시의 지원으로 현재 99%까지 토지가 정리된 상황이다.
응웬쑤언푹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가 하는 것이 옳은 길이라면,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 투 티엠 개발 계획이 올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는 도심 계발 계획에 협력해준 이주민들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응웬쑤언푹 총리는 정착하지 못한 이주민에 대해 안정적인 생활 조건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도심 개발 과정 중 지역 당국의 잘못된 부지 관리로 인해 주민들을 불만을 샀다고도 언급했다. 도심 개발은 기존 법의 틀에서 시민과 투자자, 그리고 국가의 합 법적인 권리를 지키는 것 뿐만 아니라, 관련 당사자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응웬쑤언푹 총리는 지역 당국에 모든 계발 사례를 참고하여,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투명성 강화를 요청하였다. 정부 시찰단은 토지 보상 과정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에 대해 검토하고 조사 후, 그 결과를 7월 15일 까지 총리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자원환경부, 건설부, 사법부 그리고 호치민 인민위원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당사자가 정부 시찰단의 조사를 위해 협조할 의무를 지닌다. 지역 당국은 거주지를 포기한 주민들에게 보상을 할 예정이지만, 주거지 제공 및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657헥타르에 이르는 투 티엠 개발 지역은 사이공 강을 가로질러, 호치민 1군 중심가를 마주보고 있는 호치민 2군에 위치하고 있다. 호치민 금융지역과 결합된 도심 개발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개발로 인해 향후 10여년 간 약 1만5000가구가 타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며 도심개발, 주거지 보상, 인프라 개발 등에 총 29조동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베트남뉴스-V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