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로운 F1 하노이 대회 준비

2019-04-21     정진구 기자

체이스 캐리(Chase Carey), 포뮬러 원(F1) 그룹 대표가 지난 15일 하노이 미딩의 F1 경주트랙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캐리 대표는 하노이시가 베트남 그랑프리사(Việt Nam Grand Prix Company)와 협력해 내년 F1 하노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노이시와 베트남 그랑프리사와 같은 훌륭한 파트너를 얻게 된 것은 베트남에게 매우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랙 공사 현장을 지켜본 케이시 대표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공정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응웬득청(Nguyễn Đức Chung) 위원장은 “국제자동차경주연맹(FIA)이 정한 새로운 요구사항을 충족시켜 최상의 인프라를 구축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웬득청 위원장에 따르면 하노이시는 관련 기관과 함께 대회 기간, 교통 등 여러가지 편의 조치에 대해 논의 중이며 특히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비자 면제도 추진 중이다.  

 

하노이시는 F1그룹 측에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이미 여러 차례 F1 대회를 치러본 노하우에 대한 공유도 요청했다. 캐리 대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모나코 대회의 예를 들었다. 캐리 대표는 하노이가 모나코처럼 전통과 상징성을 지닌 F1 트랙을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며, F1 대회가 하노이시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1 경주트랙 건설은 지난 달 20일 시작됐다. 트랙의 총 거리는 5.565km이며 미딩 스포츠 컴플랙스와 일부 공공도로를 지나게 된다. 이밖에 각종 편의시설이 트랙 주변에 들어서며 완공은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