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명문팀 호앙안지아라이, 한국 감독 선임

2019-04-28     정진구 기자

베트남 프로축구 1부리그(V리그1)에 3번째 한국인 감독이 나왔다.

전통의 명문팀 호앙안지아라이 구단은 22일 이태훈(58) 기술이사를 감독으로 선임하고 잔여시즌을 맡겼다. 이 감독은 현재 박항서 감독을 보좌해 베트남 축구대표팀 보조코치도 맡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호앙안지아라이 구단의 기술이사로 영입된 이태훈 감독은 과거 세계 축구의 변방인 캄보디아를 이끌고 러시아월드컵 1차 예선을 통과하는 등 캄보디아 축구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온 지도자다.

 

전통의 강호였던 호앙안지아라이는 올 시즌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 22일 현재 V리그1 12팀 중 11위까지 내려앉았다. 즈엉민닝(Dương Minh Ninh) 감독은 지난 21일 꽝남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한 직후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구단과 팬들에게 사과를 한 즈엉민닝 감독은 코치 보직을 맡아 팀에 계속 남게된다.

 

이로써 이태훈 감독은 올 시즌 V리그1에서 호치민시티FC 정해성 감독, 비엣텔FC 이흥실 감독에 이어 3번째 한국인 감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