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시에 감독 “나는 박항서 감독의 보조”

2019-11-17     정진구 기자

베트남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9월 부임 후 2달이 채 되지 않아 첫 번째 성과를 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최근 끝난 2020 AFC U-19 챔피언십 예선에서 2승 1무(승점 7)의 성적으로 종합 4위를 마크,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프랑스 출신 트루시에 감독은 두 차례의 월드컵과 한 번의 올림픽을 포함해 200국제경기 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 지도자다. 특히 일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나이지리아의 대표팀을 맡았고 2000년에는 일본팀을 아시아컵 정상으로 이끌며 AFC 올해의 감독상도 수상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박항서 감독에게 깍듯한 예우를 갖췄다. 트루시에 감독은 “나는 U-19 대표팀을 이끌고 있지만 박항서 감독을 보조하는 위치이다. 우리팀도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U-23 대표팀과 같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와 박항서 감독은 공통된 철학을 갖고 있다. 바로 축구를 위한 열정과 전진이다. 우리 선수들이 이런 마음으로 경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