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성장 중인 베트남 채권 시장

2019-11-26     임광훈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본드모니터 최신호에 따르면 베트남 채권 시장은 2019년 3사분기에도 확장세를 이어갔다.

9월말까지 베트남 채권시장 규모는 551억USD로 전분기 대비 3.4%, 현지 통화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주로 국채 발행이 전분기 대비 4%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회사채 시장은 전 분기 대비 2.8% 감소한 50억USD로 소폭 둔화되었다. 하지만 회사채 시장은 여전히 전년대비 4.2%의 성장세를 보였다.

베트남은 신흥 동아시아 채권시장 중 하나이다. 채권시장은 한국,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와다 야스유키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 간 계속되는 무역 분쟁과 예상보다 심각한 경기 침체가 이 지역의 재정 안정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야스유키는 "그러나 일부 선진국의 통화정책 완화는 금융여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9월말 현재 신흥 동아시아 지역에서 발행되는 국내 통화 채권은 15조2천억USD에 달해 6월말 대비 3.1% 증가했다.

동아시아 최대 채권시장인 중국은 11조5000억USD로 신흥 동아시아 채권시장의 75.4%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는 3사분기 동안 이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채권 시장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국채의 대량 발행에 힘입은 것이다.

채권시장이 발전하면 은행의 전반적인 리스크가 줄어들고 유동성 위치가 개선된다는 분석이 있다. 이는 채권 시장의 발전이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