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제 2의 달랏’ 껀뚬성 망덴

2020-07-17     베한타임즈

망덴(Măng Đen)은 껀뚬성(Kon Tum)성 꼰플롱현(Kon Plong)에 소재한 작은 도시로 껀뚬시에서 약 54km 떨어져있다. 망덴은 낀(Kinh)족의 언어로 므농(M’Nông)의 지명, 뜨망데엥(T'mang deeng)넓고 평평한 땅을 의미한다.
망덴고원은 해발 1300m에 위치해 있다. 열대기후로 항상 시원하고 평균 온도는 섭씨 18~20도로 시원하다.

망덴은 2의 달랏으로 불린다. 망덴이 달랏과 비유되는 이유는 연평균 온도가 섭시 20도로 비슷할 뿐만 아니라, 넓게 펼쳐진 숲, 다양한 동식물로 생태관광지가 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50년 이상 된 망덴 패스 주변 통도(thông đỏ) 숲과 통뻐무(thông pơ mu)숲은 이곳의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꽃이 피는 4~5월쯤 여러 종류의 심(Sim)꽃은 소나무와의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움을 뽐낸다. 또한 고목과 침향목, 계피와 함께 능구렁이, 영양, 고슴도치 등 야생동물도 모여 산다. 하늘은 새들의 힘찬 지저귐으로 가득하다.
망덴의 여름이 초록빛으로 물든다면, 10월부터 12월까지의 망덴은 계단식 논에서 무르익어가는 벼들의 노란 황금빛의 땅이 된다.


이곳 주민들은 망덴을 플링(Pling)신의 전설 속 '7개의 호수와 3개의 폭포' 지역이라 부르기도 한다. 7개의 호수는 또옹리렝(Toong Ly Leng), 또옹지우(Toong Ziu), 또옹저리(Toong Zơ Ri), 또옹상(Toong Săng), 또옹뽀(Toong Pô), 또옹담(Toong Đam)과 닥께(Đak Ke)이며, 3개의 폭포는 빠시(Pa Sỹ), 닥께(Đak Ke)와 닥쁘네( Đak Pne) 등 이다. 울창한 숲 속의 호수, 폭포, 계곡은 망덴을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이게 한다.


망덴을 찾는 관광객들은 호수에서 배를 타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거나 낚시를 하고 폭포에서 수영을 즐긴다. 호수변의 롱(rông) 하우스에서는 소수민족의 꽁찌엥(cồng chiêng) 춤을 감상할 수 있다. 때묻지 않은 웅장한 자연환경과 그들의 전통문화와 독특한 풍습, 다양한 축제를 통해 관광객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망덴은 농산물을 재배하기에 적합해 한대지방의 꽃과 야채를 시범 재배하는 정원도 갖추고 있다. (lam), 떰망덴(Tầm Măng Đen) 물고기, 닭고기 구이, 까당(cà đắng), 망쭈아릉(măng chua rừng), 각종 야채, 산 옥수수, 물소 구이, 물소 육포등과 같은 지역의 고유한 음식 또한 맛볼 수 있다.


 

웅장한 자연광경, 독특한 문화로 망덴 관광은 발전 잠재력이 높으며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생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망덴 생태관광구역은 '떠이응웬 그린 로드' 라는 관광코스로 불린다. 중부 유산로드와 호치민의 길과 결합해 광범위한 지역을 아우르는 '인도차이나 유산 로드' 관광코스를 형성했다. 지방정부는 베트남의 세계문화유산을 라오스와 캄보디아 세계문화유산과 연결시킨 투어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