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미 수출, 큰 폭으로 증가
최근 베트남 경제는 수출 주도형 성장세에 힘입어 활력을 되찾고 있다. 미국의 주요 언론인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 같은 베트남의 성장세는 미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향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통계청은 ‘올해 1사분기 베트남의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2개월 간 베트남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7% 증가한 487.4억USD를 기록했는데 이중 28.4%는 미국 수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베트남의 해외 수출에서 미국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라며 ‘실제로 지난 2년 간 베트남의 대미 수출량은 약 9%p 상승했다’라고 보도했다.
경제협력기발기구(OECD)는 ‘올해 미국은 6.5%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베트남 수출업체들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베트남은 미중 무역 분쟁의 최대 수혜 국가로 부상했다. 양국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수많은 공급 체인들이 근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은 미국의 관세를 회피할 수 있는 환적 지점으로 역할을 수행 중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베트남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처 능력도 전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수준’이라며 ‘특히 베트남의 소득 수준을 고려할 때 더욱 놀라운 성과’라고 언급했다.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의 다른 국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경제 손실에서 회복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베트남의 경제는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전 세계에서 경제 성장을 달성한 국가는 매우 드물었다. 지난해 베트남은 2.9%에 해당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의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세계은행은 6.6%, 아시아 개발은행은 6.1%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