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플레이션 안정될 것”

2022-01-11     함아름 기자

올해 베트남 인플레이션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인플레이션은 압력을 받겠지만 전반적으로 통제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베트남 국회의 목표인 4%도 여전히 실현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지난 4일 하노이에서는 시장 및 가격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경제금융연구소의 응웬바민(Nguyễn Bá Minh) 국장은 올해 베트남의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2~3%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웬바민 국장은 올해 인플레이션은 통제될 것이라며 전 세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제기했다. 이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복잡한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무역 전쟁과 정지 분쟁 등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 국내 시장의 구매력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생산 활동이 정체되면서 근로자들의 전반적인 임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응웬바민 국장은 가솔린 가격은 배럴 당 65~80USD 선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 미국은 셰일오일의 공급량을 확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은 석유수출기구(OPEC)를 비롯한 기타 산유국의 원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에 대응해 석유수출기구 회원국 등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게 되면 원유 가격은 다시 하락할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응웬바민 국장은 올해 돈육 가격에 대해 논의하며 국내 돼지고기 공급량은 매우 충분하다라며 돈육 가격은 202012월 대비 급격하게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돼지고기 가격은 올해 말까지 1kg 45000~6VND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응웬득도(Nguyễn Đức Độ) 전문가는 이에 동의하며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이 정부 목표인 6.5%를 달성하거나 심지어 일부 예상처럼 8~9%를 달성해도 2020~2022년의 합산 GDP4~5%에 불과하다라며 이는 2011~2020년 동안 달성한 6%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초부터 소비자물가지수가 증가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전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경기 회복을 위한 부양책으로 인해 올해 경제가 회복하면 소비가 촉진되고 투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편 응오찌롱(Ngô Trí Long) 경제학자는 관계당국은 국내 시장의 수요와 공급 추이를 긴밀하게 주시해야 한다라며 특히 음력 설 연휴를 중심으로 감독을 강화해야 하며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베트남 재무부 가격관리국의 담당 관료들은 전 세계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 추세를 철저하게 분석 중이라며 국내 생산을 관리하고 현지 수요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즉각적이며 효과적으로 행동할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인플레이션을 성공적으로 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