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 확진자 1만명 밑으로
오미크론 환자는 186명...절반은 호찌민시에서 발생
2022-02-03 베한타임즈
뗏(Tet)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2일 베트남 55개 성과 시에서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722명으로 오랜만에 1만명 미만으로 내려왔다. 지난 72일 사이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2일 신규 확진자 중 하노이가 27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낭이 778명, 탄화성(Thanh Hoa)이 35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새로운 사망자도 나오지 않아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3만7780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같은 날 6795명의 환자가 완치되어 완치자 수는 206만8853명이 됐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베트남은 서서히 엔데믹(endemic / 전염병이 풍토병으로 변하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율도 7410만명이 2회 이상 접종을 받았으며 2830명이 3회 부스터샷 접종까지 마쳤다.
다만 전 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 변이는 2일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186건의 사례가 발견됐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92건이 호찌민시에서 나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오미크론이 과거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중증화율과 치사율이 현저히 낮긴 하지만 전염성이 높아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를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