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미니 아파트 화재, 최소 56명 사망

2023-09-14     베한타임즈

하노이 탄쑤언(Thanh Xuân)군의 미니 아파트 화재로 최소 56명이 사망했고 37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지난 9월 13일 확인했다.

사망한 피해자 중 39명의 신원은 확인되었다.

경찰은 또한 13일에 화재 안전법 위반 혐의로 건물 소유주인 응이엠꽝민(Nghiêm Quang Minh, 1979년생)을 4개월간 구금하고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하노이시 경찰국장은 수사 경찰대에 법 규정에 따라 사건을 엄격하게 처리하기 위해 긴급 수사를 지시하였고, 하노이 및 탄쑤언구 관계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피해자 가족을 방문하고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9월 12일 밤 11시 22분경 당국은 크엉하(Khương Hạ) 거리 29/70번 골목에 있는 9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처음 접수했다.

이 건물은 튜브 하우스 스타일로 설계되었으며, 한쪽 정면과 3면이 다른 주거용 건물과 인접한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 건물에는 약 40~50개의 가구가 거주하고 있었다.

200㎡ 규모의 이 건물은 매우 깊고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어 소방대가 접근하여 화재를 진압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약 15대의 소방차와 총 100명의 경찰관은 현장에 출동했으며 화재는 약 45분 만에 진압되었고 인근 주택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13일 오전 5시 건물에 갇혀 있던 70여 명이 구조되었다.

부상자들은 현재 하노이대학병원, 박마이(Bạch Mai)병원, 하동(Hà Đông)종합병원, 103군병원 등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팜민찡(Phạm Minh Chính) 총리는 지난 13일 관계 당국에 치명적인 화재의 결과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원인을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총리는 공안부 장관과 지방 및 중앙 운영 의장에게 보낸 서안에서 화재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찡 총리는 정부를 대표하여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하노이시에 물질적, 정신적 지원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같은 날 찡 총리는 화재 현장과 박마이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을 방문했다.

그는 관계 기관에 미니 아파트 건물과 인구 밀집 지역의 소방 규정을 보완하고 이와 관련된 통신 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