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섬 특산 은매화주

2014-08-30     베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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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Đà Lạt)과 닌투언(Ninh Thuận)이 포도주로 유명하다면 푸꾸옥(Phú Quốc)섬은 아주 특별한 술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고 있다. 바로 은매화주이다.

메통델타 지역의 끼엔장 성(Kiên Giang)의 푸꾸옥 섬에만 유일하게 은매화가 자라고 있다. 푸꾸옥의 은매화 재배지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이중 가장 많은 곳이 함닌(Hàm Ninh), 즈엉떠(Dương Tơ), 끄아즈엉(Cửa Dương), 끄아깐(Cửa Cạn), 바이텀(Bãi Thơm) 보호 숲이다.

섬의 은매화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분홍색 은매화와 하얀색 은매화로서 두 종류 모두 열매가 익으면 어두운 보라색을 띤다.

푸꾸옥섬에서 은매화주로 사용되는 것은 주로 분홍색 은매화이다. 대부분의 은매화는 꽃이 피고 1년 내내 열매가 나지만 제조자의 말에 의하면 봄에 열리는 열매가 가장 품질이 좋고, 꿀이 많아 향도 좋다고 한다. 영양이 많은 이러한 은매화가 좋은 은매화주를 생산하기에 가장 적합한 원료라고 한다.

푸꾸옥 은매화주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막반응이엠(Mạc Văn Nghiêm)을 빼놓을 수 없다. 바이가오(Bảy Gáo) 은매화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노인은 1997년 푸꾸옥에서 처음으로 은매화주 제조에 성공한 사람이다. 사람들이 은매화주에 대해서 알게 된 것도 이때부터이다.

막반응이엠(바이가오 은매화주 주인)은 떠이응웬(Tây Nguyên)민족의 친구로부터 은매화 열매즙을 짜고, 담그고, 발효하는 비법을 배웠다. 이제 은매화주는 푸꾸옥섬의 특산주로 야생 은매화 열매로부터 천연 전통발효 방법을 통해 생산되고 있으며, 백설탕으로 농도를 맞춘다.

은매화주는 색깔이 아주 아름답고 야생 은매화 열매 특유의 향이 나며, 마실 때에는 달콤한 맛과 알싸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은매화주는 소화를 돕고, 허리 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며, 노인들의 쑤시고 아픈 몸을 풀어주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은매화주 브랜드는 이제 또 하나의 푸꾸옥 특산품이 되었다. 상품을 제조하고 생산하는 기업과 가구에 커다란 수익을 안겨다 준 것은 물론이거니와 은매화 열매 수확기에 잉여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되고 있다.

바이가오 은매화주 회사는 직원이 60명이며 40곳 이상에서 은매화주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은매화 열매 수확시기에는 수 백 가구가 은매화 열매를 수확하여 수입을 얻고 있어 농촌지역의 소득 증대에도 큰 보탬이 된다.

현재 푸꾸옥에는 은매화주를 판매하기 위한 주조공장과 기업은 아직 많지 않지만, 품질 면에서 바이가오 은매화주가 단연 최고다. 응이엠씨에 따르면 맛있는 술을 만드는 기준은 크고, 잘 익고, 상하지 않았으며, 서걱서걱한 열매를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술이 발효가 되었을 때 이 열매 특유의 맛과 향을 간직하게 된다.

바이가오 은매화주는 끼엔장 성 보건부의 식품안전위생, 품질 표준을 인증 받았다. 또한 공인기술과학부-지식재산권국으로부터 바이가오 은매화주 상표 브랜드를 허가받아 독점으로 보호 받고 있다.

(베트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