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이 큰 아세안 전자상거래 시장을 잡아라

2016-08-30     베한타임즈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아세안 전자상거래 시장, 2025년까지 16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

□ 아세안 온라인 쇼핑 시장 현황 및 전망

- 최근 아세안 각국은 IT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인터넷 보급률과 인터넷 속도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또한, 최근 2년간 아세안 지역 인터넷 및 이동통신 데이터 속도 개선에 따라, 아세안 주요 국가의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객 수가 대폭 증가하였다. 하지만, 2015년 기준 아세안 지역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전체 인구의 41%에 불과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 인터넷 보급 확산과 속도 개선에 따라 2015년 기준 55억 달러 규모인 아세안 주요 국가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878억 달러에 이르고, 전체 소매 판매의 비중 또한 2015년 기준 0.8%에서 6.4%로 증가해 연평균 3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아마존에서 라자다까지,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이 경쟁 중

- 아세안에서는 Amazon, eBay 등 미국 대형 온라인 쇼핑 사이트의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또한, 알리바바닷컴, 타오바오 등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인터넷 쇼핑몰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아세안 온라인 유통시장의 급성장에 주목해 외국인이 자본을 투자한 현지 온라인 쇼핑몰 업체가 많이 설립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아세안 주요 시장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AZADA를 꼽을 수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현재 가장 보편적인 현금결제 방식은 온라인 유통시장 성장의 걸림돌

- 아세안의 온라인 쇼핑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주요 결제방식은 오프라인 방식이다. 오프라인 결제방법이 많은 이유는 아세안 국가에서 신용카드와 은행 계좌 개설률이 낮기 때문이다.

- 최근 아세안에서도 스마트폰 보급이 많이 돼, 2015년에 모바일뱅킹 사용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40% 수준에 이르고 있다. 또한, 최근 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에서 앱을 활용해 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애플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 결제시스템이 대중화돼 모바일쇼핑 결제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 느린 배송 또한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을 외면하는 이유

- CIMB 아세안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절반 이상의 싱가포르 인구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배송에 대한 불만족이다. 아세안의 쇼핑객들은 비싼 배송비와 긴 배송시간으로 배송서비스에 불만족을 느끼고 있다.

□ 한국 기업의 아세안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현황

-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아세안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 정부기관, 온라인 쇼핑몰 업체, 소매판매 기업 모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망은 진입장벽이 오프라인에 비해 낮으나, 현지 법인이 없는 경우 우리 중소기업들이 직접 현지 전자상거래 업체와 직접 대응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또한, 베트남, 태국 등 국가 법규상 발생하는 라이선스•통관•비용 및 절차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명확한 정보가 없어, 바이어와 상호 신뢰관계를 가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 시사점

- 잠재력이 큰 아세안 전자상거래 시장은 그 동안 아세안에 직접 진출하기 어려운 우리 중소기업, 특히 내수 기업 등 신규 수출기업에 좋은 기회이다. 기존 현지 진출 기업도 마케팅 기법을 다변화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거래를 동시에 진행해 보다 넓은 범위의 소비자를 접할 수 있다.

또한, 아세안의 배송서비스가 아직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물류업체들은 노하우를 가지고 투자를 통해 아세안에 진출하거나 온라인 쇼핑몰 업체와 동반 진출하는 것도 좋은 기회이다. 한국 물류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 물류기업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