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로 유명한 사휜(SA HUYNH)항구
참치로 유명한 사휜(SA HUYNH)항구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9.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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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이(Quang Ngai)시 득포(Duc Pho)현 사휜(Sa Huynh)에서는 올 해 초부터 지금까지, 큼직한 참치잡이배가 바다에 나가 싱싱하고 커다란 참치를 가득 싣고 회항을 하고 있다.



사휜 항구에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10대의 냉동트럭이 있다. 무게만 해도 20톤이 넘는 생선을 배에서부터 날라 저장하는 곳이다. 황 마이(Hoang Mai)씨는 이곳에서 참치를 구입 해다가 호찌민의 해산물회사로 공급하는데, 올초부터 지금까지 참치사업이 어마어마하게 성업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씨는 대양해의 사휜 항구에서 참치 어업을 5년간 해왔다.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참치를 구매하는데 남다른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이 참치구매 경쟁이 붙을 때, 가격이 상승됨을 방지하기 위해 마이씨는 보통 배가 작업을 하러 나가기 전에 참치에다가 보증금을 넉넉히 걸어둔다고 한다.

"참치는 3월에서 8월에만 살 수 있습니다. 만약 제가 미리 예약을 하지 않는다면 구입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지죠," 노을이 해변에 걸릴 즈음, 항구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그 사람들은 배의 선장과 어부들을 마중하기 위해 항구로 발걸음한 가족들이다. 그 사람들 중에는 쩐반띤(Tran Van Tinh)씨가 있다. 그도 나이가 꽤 많아 보인다. 우린 그의 사진을 많이 찍었다. 사휜의 주민이 말하길, 띤씨는 참치어업에 경험이 아주 많은 실력자라 한다. 어렸을 때부터 황사(Hoang Sa) 바다와 쯔엉사(Truong Sa)바다에서 배를 타고 낚시를 했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띤씨를 두고 육지에서보다 바다 위의 삶이 더 긴 사람이라 말한다.



띤씨는 하늘을 바라보며 말한다, "이번 달은 하늘이 일찍 밝아지는 달이라 분홍 구름이 많습니다, 이번에 황사를 나가게 되면 참치 떼를 만나게 될 듯싶습니다."

탄브어(Thanh Vua)현의 라반(La Van)촌에 사는 응웬빈(Nguyen Binh)씨의 배는 320cv이다. 빈씨는 윗옷을 입지 않기 때문에 햇빛에 그을려 엄청 까맣다. 온 몸에 박힌 잔 근육이 빈씨의 고생을 대신 말해준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참치 한 마리 당 약 40 킬로 정도 하며 한번 나가는데 어획량이 12톤 정도 됩니다."

빈씨의 배는 한번 작업을 나갈 때 황사바다에 12일 정도 머문다. 큰 고기떼를 만나면 예정보다 일찍 돌아오기도 한다. 빈씨 배 말고 민(Minh)씨의 배도 있다. 또 틴(Thinh)씨, 싸우(Sau)씨 등, 배 주인들을 보면 누구나 다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인상이 좋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생선을 잡아 올린 것 같다. 띤씨는 우리를 배로 직접 안내해 주었고 그의 아들 따이씨(Tran van Tai)를 소개해주었다. 따이씨는 냉동차에서 생선을 내리고 있었다. 60킬로 정도 되는 참치를 7명이 한데 붙어 손질하고 운반까지 한다. 사는 사람이 계산하고, 돈을 쥔 이후에 따이씨는 말한다. "참치 크기 당 다르긴 하지만 보통 킬로당 8만동에서 12만동 한다. 운반비, 기름 값, 양식 값 빼고 한 사람당 버는 돈은 1,500만동 정도다. 지금은 바다가 풍년이다. 참치떼를 발견하면 정말 기분이 좋다." 라며 이것이 바로 바다의 풍년이라고 설명해준다.


[베트남통신사_ 글: 통티엔(Thong Thien)기자, 사진: 꽁닷(Cong Dat)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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