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분기 베트남 최대 외국인직접투자 국가는 한국
2014년 1분기 베트남 최대 외국인직접투자 국가는 한국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4.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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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베트남에 대한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국가는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 됐다.

기획투자부 외국인투자국이 발표한 공식자료에 따르면, 2014년 1분기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는 32개 국가 중 한국은 7억6천5백6십만 달러(USD)를 추가 투자해, 베트남 총 FDI의 22.9%를 차지하며 최대투자국이 됐다.

그 뒤를 이은 일본은 총 4억1천4백3십만 달러를 투자하여, 베트남 내 총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의 12.4%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큰 투자국으로 집계됐다.

두 나라는 베트남의 주요 투자국이지만 투자 증가는 8억 달러를 넘지 않았다. 이번 1분기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13년 1분기에는 탄호아(Thanh Hoa) 지방에 록호아더우응히선(Loc Hoa Dau Nghi Son) 프로젝트와 삼성전자 베트남이 28억 달러 대규모 프로젝트가 있었다. 올 1분기에는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올 1분기에 이루어진 한국 투자자들의 투자는 큰 규모가 아니었지만 일본을 앞지르게 되었다. 물론 일본의 총 누적 투자금액은 353억 달러로, 한국의 304억 달러보다 앞서 있다. 그러나 향후 두 나라 간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할 수 없다.

"지금 베트남에는 삼성, LG와 같이 유명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LG 또한 삼성 못지않은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하노이 코트라 무역관 박창은 담당자의 설명에 따르면, "LG는 베트남에 수십 억 달러를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검토 중에 있다." 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정보에 의하면, 한국의 주요 유통업체 중 하나인 신세계(이마트)도 베트남에 대형마트를 오픈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삼성가의 페밀리 회사인 이마트는 앞으로 베트남 시장을 동남아시아 유통의 중요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롯데그룹 역시 베트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주 베트남에서 7번 째 롯데마트를 하노이에서 개장하였다. 또한 2020년까지 60개 이상의 마트를 열기로 결정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 집중된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다. 금호그룹 역시 빈증(Binh Duong)에 있는 금호타이어 공장의 추가 투자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

한국인 투자에서 역시 삼성을 빼 놓을 수 없다. 삼성은 베트남에 57억 달러를 투자했고, 전자공장 이외에 Vung Ang제3화력발전소(Nhiet Dien Vung Ang 3), 롱탄 신공항(San bay Long Thanh) 프로젝트, 칸호아(Khanh Hoa) 조선소와 같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대해서도 검토 중에 있다.

베트남 경제연구소 쩐딘티엔(Tran Dinh Thien) 박사는 "한국의 투자자들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서 베트남의 제반 경제 여건들을 새롭게 변화시켜주고 있다" 고 언급하면서, 한국 기업의 투자 스타일은 기회에 매우 민첩하고, 화끈한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느리고 꼼꼼한 계산을 통해서 모든 결정을 내리는 일본과 대조되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현재 베트남 시장을 살펴보면, 혼다, 파나소닉, 도요타와 같은 일본의 대기업들에게서 조차 수십 억 달러를 쏟아 붇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흔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빈증(Binh Duong)에서 시행되고 있는 토규(Tokyu)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12억 달러), 하이퐁시의 브릿지스톤(Bridgestone) 프로젝트(12억 2천만 달러), 탄호아성의 응이선 정유소 프로젝트(90억 달러) 등 대형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루어진 소규모 안정적인 프로젝트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 베트남일본기업협회 모토노부 사또(Motonobu Sato) 회장은 "지금 7개의 일본 기업들이 베트남 투자를 위해 자문을 구하고 있다. 공업, 제조업 분야 이외에 서비스, 농업기술 분야도 일본 기업의 관심분야다." 라고 이야기 했다. 그는 투자분야가 한편으로는 다양화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대규모 되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사실,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일본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확정되면, 일본은 다시 최대 투자국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베트남 입장에서 최대 투자국이 한국인가 일본이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대형 프로젝트를 투자함에 있어 어떠한 투자 관심을 갖고, 어떠한 성격으로 접근하는지 그 진행 모습에 관심을 갖고 있다.

[베트남플러스_응우웬득(Nguyen Duc)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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