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종하 전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이 다음 달 유엔 산하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베트남 국가사무소장으로 부임한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국제식량농업기구 고위직에 진출한 것은 지난 2월 김종진 전 농식품부 통상정책관이 국제식량농업기구 남남협력 및 재원동원국장으로 임명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국제식량농업기구 베트남 국가사무소는 베트남 정부, 다른 유엔 기구 등과 함께 현지 농업개발, 식량안보 및 천연자원 관리업무를 총괄한다. 배 전 총장은 농식품부 농업정책과장과 식량정책과장, 국제협력과장, 대통령비서실 농어촌비서관 등을 지냈다.
2005∼2007년 국제농업국장으로 재직할 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농업협상을 총괄했으며 WTO 농업협상에서도 수석대표를 맡았다.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영농 후계자를 육성하는 데 앞장섰다. 배 전 총장은 17∼28일 로마에서 연수를 받고 다음 달 8일 정식 부임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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