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는 지난 21일~22일에 걸쳐 루마니아, 폴란드 및 기타 유럽 국가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280명가량을 본국으로 송환했다.
이번 항공편 마련과 송환 절차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국내 관련 정부부처와 해당 국가의 정부 기관, 국적 항공사인 베트남 항공은 최선을 다해 긴밀히 협력했다.
이번에 송환된 베트남인들은 주로 루마니아, 불가리아, 폴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에 거주 중이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여행 제한 조치로 인해, 유럽 주재 베트남 공관은 현지 관료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항공 승인에 필요한 절차를 마련했고, 루마니아 수도인 부쿠레슈티와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에서는 직접 시민들을 공항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 국가의 베트남 대사관에서는 시민들의 비행 탑승을 지원하기 위해 담당 직원을 공항으로 파견해 항공사 및 현지 관료들과 협력하도록 했다.
기내 서비스는 코로나19 예방 규정 및 항공 안전을 기준으로 철저히 통제됐다. 승무원들은 전신 의료용 보호 장비를 착용했으며, 비행 중 승객 간 대화도 제한됐다. 또한 승객들은 비행기 탑승 전 체온을 측정했으며, 비행 탑승 중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이들은 베트남 중부지역에 소재한 다낭 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모든 승무원들과 승객들은 건강 검진을 받은 뒤 해당 규정에 따라 중앙 격리시설로 이송됐다.
베트남은 응웬쑤언푹 총리의 지시에 따라, 국민의 요구, 국내 격리시설 수용 역량, 코로나19 전개 상황 등을 반영해 해외 거주 베트남인의 송환 항공편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