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편의점 GS25, ‘한류 마케팅의 효과’
한국 편의점 GS25, ‘한류 마케팅의 효과’
  • 정진구 기자
  • 승인 2020.09.1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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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얼마  종영한 한국의 TV시리즈 ‘편의점 샛별이 베트남 젊은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편의점 점주인 남자주인공과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자주인공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다룬 로맨틱코미디물이다.

편의점 샛별이 베트남에서 공영방송이 아닌, 각종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방영됐는데, 주연을 맡은 지창욱의 인기에 힘입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웹툰이 원작인 ‘편의점 샛별이 드라마 제작단계에서부터 브랜딩 마케팅을 노렸다. 드라마의 배경이  편의점을 GS25 잡고, 이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킨 것이다.

 

베트남에서 드라마의 인기가 높은 상황에서 GS25 이를 놓칠  없었다. GS25 2018 1 손킴그룹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고 국내 편의점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상태. 현재 호치민시 중심으로 71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GS25베트남은 드라마 방영시기에 맞춰 ‘편의점 샛별이마케팅을 전개했다.  매장 입구에 드라마 기념 촬영 부스를 설치하고 베스트 인증 사진을 게시하는 고객을 선발해 지창욱이 직접 사인한 유니폼과 편의점 샛별이 공식 포스터  경품 지급 행사를 가졌다. 한류 드라마에 관심이 많은 베트남 젊은층 사이에서 GS25 일종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GS25 드라마 방영시기 2주간(6 23~7 6)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 대비 30.5% 늘어났다.

 

GS25베트남의 이동우 마케팅팀장은 “ 기간 매출 신장이 전적으로 ‘편의점 샛별이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어느정도 효과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없었다면 효과가  컸을 이라고 말했다.

 

GS25의 야심찬 계획

 

편의점 산업은 베트남에서 성장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에서는 인구 1500명당 1개의 편의점이 출점해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7만명당 1개꼴이다. 베트남 역시 핵가족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중산층 증가로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편의점 브랜드  하나인 GS25 베트남에서 한국형 편의점의 대명사로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병기 법인장

GS25베트남의 신병기 법인장은 “우리의 차별화 전략은 한국식 편의점이라며 “한국에서 사용하는 자재를 활용해 베트남의 다른 편의점보다 깨끗하고 깔끔하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밝혔다. 아울러 “떡볶이를 비롯해 한국의 분식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덧붙였다.  

 

또한 현대의 한국 편의점은 단순히 물건만 사고파는 단순한 슈퍼마켓이 아니다. 카페 개념이 도입되기도 하고, 택배  다양한 부가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법인장 역시 베트남에서도 GS25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GS25베트남은 철저한 로컬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지만 많은 한국 교민들을 위한 특화 상품 구성도 계획 중이다. 특히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가맹점 사업도 검토 중이다. 베트남의 70여개 GS25 매장은 모두 회사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신병기 법인장은 “한국과 달리 베트남의 편의점 수익이 교민들이 생각하시는 만큼 높지 않고 상대적으로 임대료도 비싸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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