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사분기 GDP 성장률 3.32%
베트남 1사분기 GDP 성장률 3.32%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3.3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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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베트남 통계총국은 지난 1사분기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이 3.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2020년 1사분기와 더불어 13년 만에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2020년 1사분기 베트남은 GDP 성장률 3.21%를 달성한 바 있다.

 

베트남 통계총국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의 농업, 산림업, 어업 분야는 2.52% 증가했다”라며 “해당 3개 분야는 GDP 성장률에 8.85%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산업계 및 건설업은 0.4% 감소한 것으로 인해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해당 분야의 성장률은 4.76% 하락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 산업은 6.79% 상승하며 95.91%에 해당하는 전반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농업, 산림업, 어업 분야의 경우, 농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부가가치 부문에서 2.43% 상승했다. 산림업은 3.66%, 어업은 2.6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사분기 베트남 산업계의 부가가치는 0.82% 감소했다. 올해 3개월간의 수치는 2011년 이후 가장 급격한 하락세에 해당한다.

 

한편 베트남 건설 산업의 부가가치는 1.95% 증가했다. 이보다 낮은 경우에 해당하는 시기는 2011년과 2012년의 1사분기에 불과하다. 당시 부가가치는 각각 0.28%과 1.41%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서비스 산업은 소비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베트남이 지난해 3월 15일 이후 경제를 재개방하면서 서비스 산업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총국의 응웬티흐엉(Nguyễn Thị Hương) 사무총장은 “해외 관광 활성화 정책 등으로 인해 서비스 산업은 확연하게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월 사이에 농업, 산림업, 어업 분야는 베트남 경제에서 11.66%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산업계와 건설업은 35.47%를 차지했으며 서비스 산업은 43.65%, 보조금을 제외한 제품에 대한 세수는 전체 경제에서 9.22%를 담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총국은 ‘베트남에 소재한 63개 성 및 중앙이 운영하는 도시들의 경우, 58곳은 지역내총생산(GRDP)이 상승했으며 5곳은 하락세를 기록했다’라고 언급했다.

 

응웬티흐엉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만연한 가운데 베트남 사회경제는 1사분기에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했다”라며 “이는 베트남 정부, 관계부처, 업계, 지역당국이 시행 중인 정책과 관리 방침이 효과적이라는 걸 증명한다”라고 설명했다.

 

1사분기 소비자 물가지수 4.18% 상승

 

올해 1사분기 베트남의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8% 상승했다.

 

베트남 통계총국은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3%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0.74%, 지난해 같은 기간인 3월 대비 3.35%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웬티흐엉 사무총장은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하락한 이유로 식품 가격과 더불어 국내 휘발유 가격 하락세 등을 지목했다. 이에 대해 “식품 공급량이 많기 때문에 식품 가격이 하락했다. 세계적인 유가 추세에 맞춰 베트남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물자 및 서비스 11개 군에서 5가지는 가격이 상승했으며 나머지 6가지는 가격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응웬티흐엉 사무총장은 “1사분기 소비자 물가지수는 상승했다. 이 시기에 주택 가격 및 건설 원자재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해당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7.17% 증가했다”라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35%p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사분기 식료품 가격은 4.41% 증가했다. 음력 설 연휴 기간 동안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는 0.94%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베트남에서 교육비는 10.1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지역들은 2021~2022 학사연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비 면제 및 감면 정책을 시행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이 사라지면서 교육비는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 물가지수는 0.6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연예, 관광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통제가 사라지면서 4.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음력 설 연휴 기간 동안 관광 및 연예 활동에 수요가 몰리면서 해당 분야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로 인한 소비자 물가지수 증가율은 0.22%p를 기록했다.

 

베트남 국내에서 사용되는 전기 가격은 2.71% 증가했다. 이는 음력 설 연휴 기간 동안 전력 사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기 가격 증가로 인해 0.09%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사분기에 베트남의 소비자 물가지수를 증가시킨 요인도 있지만 일부는 소비자 물가지수의 하락세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포함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사분기와 비교할 때 11.09%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지수는 0.4%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가스 가격은 세계 추이를 반영해 1.81% 하락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 물가지수는 0.03%p 감소했다. 구세대 전화기 가격이 하락하면서 우편 및 통신비는 0.26% 감소했으며 소비자 물가지수가 0.01%p 하락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함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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