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바이(YEN BAI)지역 '5,000 VND' 단일 가격 시장
이엔바이(YEN BAI)지역 '5,000 VND' 단일 가격 시장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4.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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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바이(Yen Bai)고원 지대 이엔바이 반쩐(Van Chan)현 소이부(Suoi Bu)읍에 '단일 가격 시장' 이 있다. 이 곳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이 시장을 방문하게 되면, 모든 물건의 가격이 동일하게 5000동이기 때문에 일단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 특별한 시장에는 오천동보다 분명히 더 가치 있어 보이는 물건이나, 오천동도 되지 않을 것 같은 싼 물건이나 할 것 없이, 판매상들이 모두 5000동에 판매한다. 이는 관광객들에게 몹시 흥미 있는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이 '단일 가격 시장' 은 지역 주민들의 삶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고원 지역에서 사는 민족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수십 년 전, '단일 가격 시장' 은 32C 국도 근처에 형성되었다. 처음 생겼을 당시에는 몇몇 몽(Mong)민족들만이 모여 호박, 나물, 생강 그리고 빵 등을 판매하였다. 그들은 그때부터 모든 물건을 5000동에 판매하였고 지금은 몽, 타이(Thai), 따이(Tay)민족의 상점들이 30개 이상 들어섰으며 꽃, 옥수수, 고구마 그리고 죽순 등, 판매하는 상품들이 더욱 다양해졌다고 한다.

반쩐 현 동케(Dong Khe)읍 반혹(Ban Hoc)촌에 사는 호앙히엡윽(Hoang Hiep Uoc)씨는 처음으로 이 시장에서 물건을 판매한 사람으로, 약 10년 가까이 이 시장에서 일을 해왔다고 한다. 모든 물건을 5000동에 판매하는 것은 그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이제 80세 가까이 되었지만 여전히 매일 아침 7시면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산과 숲에서 캐온 나물과 야채들을 가지고 시장에 나가 팔고, 저녁 5시가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온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이 시장은 여전히 그 산 지방 민족의 특별한 문화적 특색을 지니고 있다. 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이 물건 교역, 판매, 구입 그리고 일상의 문제점에 대한 회의, 모임 등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반쩐 현 동케 읍 반혹 촌에 살고 있는 황티러(Hoang Thi Lo)씨에 따르면, 이전에 그녀의 가족은 매우 가난 했고 음식이 부족했다고 한다. 그러나 2007년부터 생긴 '단일 가격 시장' 에서 물건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현재 그녀의 상점에는 버섯을 포함해 각 민족들이 사는 지역의 특산물이나 약재로도 쓰이는 다양한 상품들을 추가로 판매하고 있다. 물론 가격은 예전 그대로 오천동 단일 가격이라고 한다. 만약 고객이 5000동 이상이나 이하의 가격으로 구입하고자 하면 물건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녀는 이전에 방문했던 관광객들이 다시 방문하여 자신의 상점을 들렸을 때, 반가운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번쩐 현으로 잦은 출장을 가는 응웬쯩트(Nguyen Truong Nhu)씨도 2010년에 첫 출장 때 이 '단일 가격 시장' 에 호기심을 느껴 방문하게 되었다. 실제로 각종 야채 등이 실제로 5000동에 판매되는 것을 보고는 그 또한 몇몇 상품들을 구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 2014년 4월까지도 가격이 바뀌거나 오르지 않고 여전히 모든 상품들이 동일하게 5000동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안 그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시장들과 같이 규모가 크거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지는 않지만, '단일 가격 시장' 은 시장 상인들 간의 노력과 동결로 일구어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지역주민들의 삶이 나날이 발전되어 가면서 많은 변화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그 지역 민족의 특별한 공동체의 삶과 문화는 그 자리에 남아있다.

[베트남통신사_뚜언안(Tuan Anh)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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