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지하수 과다 개발 문제 해결
호찌민시 지하수 과다 개발 문제 해결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10.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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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사용량 줄이기 위한 캠페인

호찌민시 최대 상수도 회사인 사이공 상수도 공사(SAWACO)는 지하수 과다 개발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찌민시에서는 지하수가 가정용을 포함한 다양한 용도로 광범위하게 개발되고 있으며, 이는 환경과 공중 보건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8년 시 정부는 2025년까지 지하수 추출을 줄이고 지하 우물을 막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SAWACO는 올해 지하수 추출량을 하루 5만 입방미터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추출 감소 계획을 추진 할 예정이다.

부이탄장(Bùi Thanh Giang) SAWACO 총책임자는 오랜 지하수 사용 습관과 안전하고 깨끗한 물에 대한 비용 부담으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수돗물로의 전환을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지하수 대신 깨끗한 물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SAWACO가 고품질의 안전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도 계량기를 설치했지만 아직 사용하지 않는 가정을 장려하기 위해 수도 요금 할인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년까지 상수도 시스템의 총 용량을 하루 290만 세제곱미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지하수 추출로 인해 호찌민시와 메콩델타 지역의 지반 침하가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침하의 각 원인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구체적인 연구는 아직 없지만, 과도한 지하수 추출이 원인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호찌민시 공과대학교 환경자원학과 하꽝카이(Hà Quang Khải) 박사에 따르면 호찌민시의 지하수 추출량은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하루 70만 입방미터를 초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특정 지역, 특히 교외 지역의 지하수 수위가 감소하고 토지 침하가 증가했다.

호찌민시 질병통제센터(HCDC)의 환경보건부 부국장 다오푸칸(Đào Phú Khánh)은 수질은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수질이 좋지 않은 물을 사용하면 알레르기, 가려움증, 설사 등 급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만성 질환의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지하수는 겉으로 보기에는 맑고 깨끗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외관만 보고 수질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조사된 지하수 샘플의 약 70%가 pH, 암모니아, 철, 미생물 오염 등의 문제로 인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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