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대사관 한국 음식 문화 축제
하노이 대사관 한국 음식 문화 축제
  • 베한타임즈
  • 승인 2012.11.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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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주재 농수산식품 유통 협의회가 주관하고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이 후원하는 ‘제5회 한 베 음식문화 축제’가 하노이 경남 랜드마크 야외가든에서 11월3일과 4일 양일 간에 걸쳐 성황리에 개최 되었다.

   이틀 동안 약7만 명(비공식 집계)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되었다. 정말 발 디딜 팀이 없이 많은 사람들이 장사진을 쳤다. 일단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다는 데서 대단한 성공이었다. 이번 축제는 한국과 베트남에서 많은 관련 기업들이 홍보 부스로 참여하였음은 물론 한국의 농림수산식품부, 농업 진흥청, 한국관광공사 등에서 홍보관을 통해 적극적인 한국 이미지 제고에 많은 정성을 들였다. 특히, 농업진흥청(조원대 박사)이 주관한 김치 체험관에서는  하찬호 대사 부부가 직접 참가하여 김치 만들기 시범을 보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한국김치가 한류의 중심에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개막 전야제 행사에서 베트남 농림수산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과의  수교20주년을 축하하였으며,  이제 양국은 명실공히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음을 강조 하였다. 특히 이러한 문화행사를 통해 두 나라 간의 관계는 앞으로 더욱더 돈독해 질것임을 강조하여 이번 행사가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도 지대한 관심과 성원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 켠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는 행사 내내 K-POP의 노래와 율동까지 아주 정교하게 흉내 내는 베트남 가수들이 흥을 돋구었다. 댄스 그룹들이 <오빤 강남 스타일>을 노래하고 춤 출 때에는 수 천명이 모두가 하나되어 몸을 흔드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것을 보며 정말 내가 한국인이라는 기쁨을 가슴 뿌듯하게 느끼고 감동을 받았다.

   매년 한차례씩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올해가 5회째로 해가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양국의 음식문화 교류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처음에는 하노이에 있는 관련 업체들 몇몇이 모여 시작했으나(회장 고상구), 그 협의회 규모가 커지고 지향하는 목적에 정부 및 기업이 공감을 갖게 되어 이번과 같은 규모 있는 행사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간 교류는 물론이거니와 정부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 한국과 베트남 간 친선우호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도 되었다.

   더욱 이번 행사는 한국의 경남기업이 건설하여 하노이 랜드마크 빌딩으로 일컫는 경남랜드마트에서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 깊게 했다. 많은 부스 앞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쳤고 베트남 사람들이 떡복이와 김밥을 먹으며 동시에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며 열광했다. 이번 행사야 말로 먹을 거리, 볼 거리, 들을 거리로 풍성한 축제 한마당이었다. 또한 한국의 음식, 공연, 노래를 즐기는 베트남 사람들을 통해 한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뼈 속 깊숙이 실감할 수 있었다.

   베트남이 변하고 있듯, 하노이, 그리고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변하고 있다.
거리며, 사람들 차림이며, 표정까지 변하고 있다. 진정 우리가 같이 호흡하며 살아가야 할 땅이고 친구들이다. 지난 20년도 중요하겠지만, 지금부터는 앞으로의 20년을
계획하고 준비해 나가야 할 때라 믿는다.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고 자랑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베트남 사람들의 전통이며 문화를 우리가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도 가짐으로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 시켜 나가야겠다.

(옹킴 대표 김 태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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