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베트남 총리실은 매년 하노이 시내 한국국제학교에 부과하던 부지 임대료를 이달부터 면제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베트남 당국이 외국인 국제학교의 부지 임대료를 면제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하노이 국제학교의 토지 임차료로 지출하는 예산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지난해 6월 말까지 3년 동안 하노이한국국제학교의 토지 임차료로 모두 45만 달러를 지불한 바 있다.
한국대사관은 이와 관련해 베트남 정부가 한국국제학교를 자국 교육시설과 같은 대우를 해준 것이라며 적잖은 의미를 부여했다.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 자녀가 국제학교에 입학하는 사례가 많이 늘어나는데다 베트남 투자 1위국인 한국과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7월 약 1만 5천900m2의 부지 위에 들어선 하노이 국제학교는 초중고 학생 약 580명이 재학 중이며, 최근 들어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 자녀의 입학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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