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난 구찌 전통공예 마을
다시 살아난 구찌 전통공예 마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3.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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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꾸찌(Cu Chi)현에 위치해 있는 타이미(Thai My) 마을은 전통 나무바구니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100년 간 대나무, 등나무 등으로 미적 감각이 우수한 책상, 의자, 바구니 등의 상품을 전문으로 생산해 왔다. 국내 소비자들도 즐겨 찾고 있지만 해외 수출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기능공 까오티끄(Cao Thi Cu) 할아버지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 지역은 대나무 바구니, 통 등의 상품을 만들어 왔는데 작은 촌락 단위로 나누어 한 가지 상품을 전문으로 생산했다고 했다. 나무껍질을 엮어 바구니를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아 타이미 지역에서는 어린아이로부터 연세가 많으신 노인들까지 이 일에 종사한다고 했다. 상품을 생산하기 위한 원료인 등나무와 대나무를 구하기 위해 타이미 마을 주민들은 자신의 집 주변이나 뜰에 대나무 등을 심는다고 했다. 나무가 다 자라면 그들은 나무를 베어 여러 가지 공정을 거쳐 상품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완성품들은 가까운 지역으로 판매되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타이미 마을 제품의 시장은 메콩델타 지역과 동남부지역의 각 지방 성들로 확장되었다. 한때는 타이미 마을의 목재 상품들이 많은 지역에서 판매되면서 마을이 번영하고 발전했지만, 경제가 개방되는 시기에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편리성이 높은 플라스틱, 알루미늄 제품들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미 마을은 단 하루도 제품을 생산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으며, 마을 주민들 또한 깊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국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걸음을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고 했다. 또한 타이미 마을 주민들은 대나무 껍질을 벗겨내고 압축하는 기계를 설계하고 만들어 내어 생산 시간을 단축시켰다.



2007년, 레빈한(Le Vinh Hanh)씨는, 대나무 껍질을 벗겨 내는 기계를 만들어 매일 15명의 사람들이 하던 일을 대체시켜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그는 마을 주민들의 대량생산 수요에 응하기 위해 대만에서 나무를 쪼개는 기계 20대를 수입해왔다고 했다. 현재, 그의 생산 시설에는 25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으며, 마을의 거의 모든 가구들에게 목재 재료를 공급한다.

특히 레티휜(Le Thi Huynh)씨의 목재 가공시설을 방문했을 때 마을의 전통 기술이 얼마나 빠르고 강하게 회복되어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의 창고와 공장은 3헥타르 이상으로 매우 넓고 목재들이 가득하였다. 현재 그녀의 공장에서는 5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으며, 매일 1,200~1,500개의 대나무 바구니를 생산하여 대만 시장에 수출한다고 했다. 매년 2월부터 10월까지 그녀의 공장에서 생산된 대나무 바구니들은 해외로 수출되는데, 매 달 약 30~40개의 컨테이너 분량이라고 했다.

현재 타이미 읍 또한 마을의 여성회와 연합하여 지역 주민들의 잠재력과 오랜 시간 지켜온 전통 기술로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타이미 마을은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의 정책 지원금으로 새로운 생산 기술과 제조 방식을 도입하여 국내외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만족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베트남통신사_도반(Do Va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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