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편의품 시장, 소용량 더 좋아요!
필리핀 편의품 시장, 소용량 더 좋아요!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9.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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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소비자들 대용량보다 소용량 제품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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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품 시장 트렌드: 소용량 제품 구매 선호

필리핀 마켓에서는 대용량 제품보다 소용량 제품의 판매율이 더 높으며, 샴푸·치약·선크림 등 다양한 제품이 일회용으로 포장된 사셰 형태로 판매된다. 사셰(Sachet)란 1회분의 액체 또는 가루가 포장된 봉지를 일컫는 말이다.

필리핀 소비자들이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시장 형태를 일컬어 '사셰 이코노미(Sachet Economy)' 라는 단어가 생성됐고 소용량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편의점이나 구멍가게에서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소용량 제품을 찾아볼 수 있으며 편의품 외에도 기호품과 라면, 비스킷 등의 식료품이 소량 포장돼 판매되고 있다.

샴푸나 선크림의 경우 10㎖로 포장돼 일회용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약 5페소(약 125원) 정도이다. 비스킷의 경우 약 3개 들이로 개별 포장돼 판매되며 가격은 약 10페소(약 250원) 정도이고 판싯깐톤으로 불리는 필리핀 라면의 경우 중량은 약 60g(한국 라면의 ½ 중량)으로 가격은 약 8페소(약 200원)정도 한다. 실제로 담배 반 갑이 한 갑보다 더 잘 팔리며 심지어 길거리 노점상에서는 담배를 한 개피씩 판매하기도 한다.

□ 소용량 제품 인기 이유

필리핀의 소비자들은 소득수준이 낮아 한 번에 비싼 돈을 주고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기보다는 한 번에 지출 가능한 부담 없는 가격의 소용량 사셰 제품을 자주 구매하고 있다. 저소득층을 타깃으로 한 소용량 제품이 대용량 제품보다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무역관 자체조사 결과 P, U사와 같이 현지에 제조공장이 있는 업체 제품의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소용량 제품이 대용량 제품보다 더 저렴하였다. U사 샴푸, 10㎖ 사셰제품 가격이 5.35페소(약 134원)이나 180㎖ 제품 가격은 10㎖ 당 5.93페소(약 149원)로 사셰제품의 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점

현지 바이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물건에 따라 대용량을 구매하는 것이 더 경제적임에도 소비자들은 소용량 제품을 지속적으로 빈번하게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해 소용량 패키지 제품을 요청하고 있다.

편의품은 많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군으로 현지의 낮은 소득수준 및 가격에 매우 민감한 현지 시장 진출을 고려해 대용량의 제품보다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시장 진입에 용이하다.

[강다길(마닐라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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