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으로 돌아서는 세계
각자도생으로 돌아서는 세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7.12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각자도생[(各自圖生), 사람이 제 각각 살아갈 길을 모색]과 불확실성(不確實性)' 으로 표현된다. 英國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어' '셰익스피어' '런던' '국제금융시장' '축구' '산업혁명' 이런 것들이 아닐까 싶다. 2016년 6월 24일 영국의 EU 탈퇴[Brexit]를 위한 국민투표에서 52:48로 영국 국민들은 찬성표를 던졌다. 이 여파가 국제금융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하며 주요국 증시가 단 3일만에 시가총액 3조 달러가 사라지고, 영국 파운드화는 급락세를 이어가며 1985년 이래 초약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국제 금값은 1300달러를 훌쩍 넘어서고, 일본 엔화는 110엔대에서 순식간에 99엔대까지 폭락하며 아베노믹스로 불리우는 日本 아베 정권의 3년간 들인 공이 단 3시간 만에 날아가버렸다.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크게 휘둘리면서 조선 해운업종 구조조정 와중에 대형 악재를 만나 코스피지수는 장 중 2000선에서 1900선도 무너지고, 원.달러 환율은 1145원에서 1185원대까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2015년말 대비 2016년 6월 상반기 말 주요시장별 움직임을 아래 표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영국의 EU 탈퇴[Brexit] 선언으로 국제금융시장 큰 혼란 속에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달러 약세 재현, 국내증시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며, 미국 중국 일본 홍콩 증시 모두 폭락하고, 베트남 증시는 호조세, 국제유가는 30% 이상 급반등, 국제 금값도 24% 넘게 폭등하고, 삼성전자 주식은 연 고점 경신하며 사상 최고가인 157만원에 육박하고, 원.엔 환율은 140원 가까이 폭등세다.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영국의 EU 탈퇴 실행이 쉽지 않고, 2008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경기 조정기간도 긴 터널을 빠져나가는 즈음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를 둘러싼 악재[불확실성]도 무뎌질 것으로 보여져 시장은 조금씩 나아질 전망이다. '각자의 힘[경쟁력]' 을 기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

[Tip : EU 역사]

유럽 역사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영국을 이야기 할 때 EU를 빼 놓을 수 없다. EU 역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세기말 유럽 통합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쟝 모네[Jean Monnet]의 아이디어로부터 나온 유럽연합[EU.European Union]은 현재 영국을 포함하여 28개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GDP 18조 달러로 미국에 육박하는 경제블록이고, 역내 교역액 6조 달러, 인구는 5.5억 명이다. EU 출범과정은 1949년 유럽의회[EP], 1952년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1957년 유럽경제공동체[EEC], 1967년 유럽공동체[EC], 1979년 유럽환율제도[EMS], 1999년 <유로.Euro>라는 단일통화 체제로, 2002년 1월 1일부터 유로화를 전면 사용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로존’이라 일컬어지는 유로화 단일통화지역은 19개국이며, EU 회원국은 28개국, 셍겐조약, EU관세동맹, 유럽경제지역, 유럽회의 등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볼 수 있다. 1999년 1월 4일 단일통화로 거래를 시작한 유로화는 2002년 1월 1일부터 전면적으로 사용 중이며, 미국 달러화에 이어 세계 2위 외환거래 규모를 자랑하며,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EUR(유로)/USD(달러) 1.1700에 첫 장을 연 뒤 1.2000 중심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더니, 2000년 0.8800까지 급락하다가 2008년 4월 1.6000까지 급등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현재 1.1000대 거래 중이다.


칼럼리스트 최근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