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한-베 공동체미술교류 현장에서 Art for a Better Community
KF 한-베 공동체미술교류 현장에서 Art for a Better Community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6.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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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 꽝남성 성도 땀끼(Tam Ky)시 땀타잉(Tam Thanh)현에 한국 벽화미술가들이 현지 주민의 참여와 양국 대학생의 도움을 받아 한국식 벽화마을 조성하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이 파견한 이강준 미술감독(이강준 공공미술연구소장)과 4인의 벽화미술가들, 대구·경북지역 대학생 봉사단이 연일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와 싸우며 현지 주민과 다낭외국어대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함께 마을의 낡은 벽과 담장을 채색하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베트남 동해와 쯔엉짱(Truong Giang)강 사이에 위치한 땀타잉현 쭝타잉(Trung Thanh)마을은 193가구 65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어촌 마을로, 이번에 마을도로에 접한 100여 가옥이 벽화미술 캔버스가 되어 형형색색의 색과 주민의 일상모습을 소재로 한 그림을 담아내고 있다. 지난 6월10일 착공식을 가진 벽화마을조성프로젝트는 6월28일 완공식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가꾸고, 활용하여 국제사회에 한국 친구를 만들어가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소프트 파워 콘텐츠의 하나가 문화예술이다. KF는 그동안 외국의 유명 극장과 박물관, 갤러리 같은 정통 예술 공간에서 품격있는 한국문화예술을 외국 일반에게 소개하는 공연전시예술을 주로 교류하였으나, 최근에는 다중이 행위자로 직접 참여하는 문화예술 통해 국제사회발전에 일조하는 '글로벌공헌 문화예술교류' 를 병행 실시하여 '책임 있는 중견국'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KF의 '글로벌 공헌 문화예술교류' 일환으로 금번 '한-베 공동체미술교류: Art for a Better Community' 프로젝트가 땀끼시에서 추진된 것이다.

KF는 통영시의 동피랑 마을에 착안하여 한국 벽화미술사업의 성공사례를 베트남에 소개하고 양국 공동 노력으로 베트남에 벽화마을을 조성키로 UN-Habitat베트남대표부와 뜻을 같이하고, 2015년 9월에 한-베 공동체미술교류워크숍을 하노이서 개최했다. 땀끼시 번아잉뚜언(Van Anh Tuan) 인민위원장은 9월 워크숍에 참석하여 공동체미술교류에 참여 희망했고, KF는 이강준 벽화미술가를 금년 4월 땀끼시에 파견하여 사전 답사를 실시하여 이번에 첫 공동체미술교류가 땀끼시에서 실시되기에 이르렀다.


KF는 벽화마을 조성 기본계획과 이미지 및 색채 등 세부 디자인에 대해 마을 주민과 시 관계자와 협의하고 동의를 구했고, 마을 주민과 청년단이 청소와 채색을 담당했다. 처음에는 한국 벽화미술가들의 작업을 관심 있게 지켜보기만 하던 주민들이 새 옷을 입고 아름답게 변신하는 이웃집 모습을 보고 제집도 칠하겠다고 페인트 도료와 도구를 가져가 직접 작업에 참여했다. '공동체미술' 글자대로 공동체 구성원인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공동체미술이 제대로 구현된 것이다.


KF 이시형 이사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공동 노력하여 최초로 조성한 KF 벽화마을이 마을 어린이들에게 문화예술적 영감과 자긍심을 주고, 마을주민들의 정서함양과 공동체의식 고취하여, 궁극적으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고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아울러, "주민과 벽화미술마을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이 벽화마을에서 '한국' 과 '양국 우호협력의 정신' 을 읽기를 바란다" 는 희망을 피력했다.

연락처: KF 박경철 하노이사무소장 (휴대전화: 016-5413-2853)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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