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내버스 시범사업 결과 양호, 노선 확장 계획
캄보디아 시내버스 시범사업 결과 양호, 노선 확장 계획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3.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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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약 1700여 명 버스 이용



□ 13년 만에 시내버스가 프놈펜에 재도입된 배경

○ 2001년에도 시내버스사업을 시행했으나 실패

2001년에도 프놈펜에서 시내버스 시범사업을 펼쳤으나 시민들의 관심 부족으로 2달 만에 철회 결정을 한 바 있다. 프놈펜 시청과 협력해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일본국제협력단(JICA) 마사히키 에가미 대변인은 2001년과 상황이 많이 바뀌어 교통체증이 훨씬 심하고 편안함과 안전을 추구하려 하기 때문에 시내버스 사업을 도입할 시기가 됐다고 밝히고 있다.

○ 폭발적인 인구 증가

2000년 약 1221만 명이던 총 인구가 2012년 약 1495만 명으로 약 22% 증가하였다. 도시가 점점 발달하며 땅값이 비싸지자 사람들이 교외로 이동하기 시작해 2000년 약 121만 명이던 교외 인구가 2012년 약 179만으로 48% 정도 증가하였다.

○ 교통량 증가와 그에 따른 심각한 교통체증

신규 등록된 차량 대수가 2000년 320대에서 2012년 1191대로 약 392% 증가한 상태다. 프놈펜 시내 주요 도로개발 사업에도 2000년에서 2012년 사이 교통량은 1.7배 증가하였다. 교외와 시내를 잇는 도로들은 아직 개발이 미흡한 편이다. 프놈펜 시내 도로 평균 이동속도 감소하고 있다. 2012년 Monivong로(93번가), Charles de Gaulle로(217번가), Confederation de la Russie(110번가) 등의 평균 이동속도는 2001년의 평균 이동속도에 비해 오히려 감소하였다.

□ 시내버스 시범사업 운영계획과 결과

○ 2월 시범운영

2014년 2월 5일부터 2월 28일까지 한 달간 매일 05:30~20:30까지 Monivong로를 지나는 한 개의 노선에 총 10대의 버스 투입하였다. 출근시간(06:00~09:00)과 퇴근시간(16:30~19:30)에는 배차 간격 10분, 나머지 시간에는 배차간격 15분이다. 시범운영에는 35인승 One-door 에어컨버스를 투입하였다. 버스요금은 2월 5일~2월 11일까지는 500리엘(약 0.125달러), 12일에서 22일까지는 1000리엘(약 0.25달러), 23일에서 28일까지는 1500리엘(약 0.375달러)로 점차 올리는 계획이며, 최종 요금은 1500리엘이다. 총 약 7.5㎞의 거리에 36개의 정류소가 약 300~500미터 간격으로 설치되었다.

○ 2월 시범운영 결과와 앞으로의 계획

총 약 4만2000명의 승객이 탑승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약 1700여 명의 승객이 시내버스를 이용한 수치로 평균 승차율은 약 60%였다. 프놈펜 도시개발 마스터플랜 담당자 일본국제협력단(JICA)의 마사토 코토씨는 시범운영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히며, 이 시스템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프놈펜 시청 대변인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승객들이 시내버스 시범운영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3월 4일 프놈펜 시청 대변인은 시범운영사업이 종료되면서 계약 체결 하에 중국계 민영 운영업체에 운영권을 양도했다고 설명했다.

3월 5일부터 시청과 선정된 회사는 3월 한 달간 Monivong로에서 시범운영을 더 시행한 뒤 현재 노선을 쯔루어이쩡봐 교(일본 우호의 다리)에서 6번도로, 쯔바 엄뻐으(베트남교)에서 따크마오까지 노선을 확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껌뿌찌어 끄롬 도로와 마오쩌뚱 도로 노선도 시작될 계획이다. 새로 확장되는 노선에서도 가격은 현재의 요금인 1500리엘로 동결될 예정이다. 시범운영이 아닌 실제 운영에는 One-door 버스가 아닌 Two-door 버스가 투입될 예정이다.

[송하승(프놈펜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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