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세계 2위의 인스턴트 라면 시장’
베트남, ‘세계 2위의 인스턴트 라면 시장’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10.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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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라면은 수백가지 종류가 백화점, 시장, 슈퍼마켓에서 몇 천동부터 몇 만동까지의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시장에는 수 많은 국내외 기업이 경쟁 중이다.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2009년 베트남은 43억 봉지의 라면을 소비했으며 2012년에는 51억 봉지를 소비했다. 이 같은 추세로 베트남 내 라면 소비는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해 왔다.

최근 한국 농업식품농촌부도 베트남의 한 사람당 매년 라면 소비량은 평균 55.1봉지로 세계에서 2번째라고 발표했다. 1위는 한국으로 한국인은 평균 120그램의 라면을 매년 76봉지 먹고 3위와 4위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이다. 2007년부터 세계 인스턴트라면 시장은 년3.7%의 성장률을 보였다.

칸타 월드판넬(Kantar Worldpanel)에 따르면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베트남 소비자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품이며 시장규모가 상당히 크다.

50여개 이상의 기업이 있지만 비나 에이스쿡(Vina Acecook), 마산(Masan)과 아시아 푸드스(Asia Foods)같은 기업들이 전체 점유율의 80%의 이상을 자치하고 있다.

특히 비나 에이스쿡은 20개 이상 다양한 제품군으로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 밖에 시장의 20%는 비폰(Vifon), 비엣흥(Việt Hưng), 미코엠(Micoem), 밀리껫(Miliket)이 차지하고 있다. 한 베트남 기업의 연구에 따르면 베트남시장의 총 수익은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 브랜드 가세 속...시장 경쟁 치열해져

최근 인스탄트 라면시장은 외국브랜드가 가세하면서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 2015년 2월 비나 에이스쿡은 아시아푸드스의 '하오항(Hảo Hạng)' 라면이 본사의 '하오하오(Hảo Hảo)' 라면과 비슷한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과학기술부 지식소유국에 건의했다. 올해 초 하오하오 라면의 매출이 떨어지자 많은 기업들은 하오하오 라면의 매니아들을 공략하는 광고를 내보냈다.

여기에 해외기업의 라면시장 침투는 시장의 경쟁을 더 가열했다. 2012년 빈증(Bình Dương)성에 4,1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생산 공장을 건설한 일본의 니신푸드(Nissin Foods)는 튀기지 않은 라면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낀도(Kinh Đô) 또한 2014년말 부터 베트남 시장에 라면을 내놓았으며 2015년에는 베트남에 A-One이라 알려진 100% 대만자본기업 사이곤 베 웡(Saigon Ve Wong)과 협력해 경쟁시장에서 선두그룹이 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라면시장은 최근 몇 년간 전략적 마케팅, 광고를 통한 경쟁이 이루어졌으며 라면의 품질도 많이 개선됐다. 예를 들면 비나 에이스쿡은 일본기술이 검증하는 품질을 내세워 마산은 ‘건강한 라면’이란 슬로건을 걸고 있다.

딘테히엔 경제 전문가는 "인스턴트 라면은 대중상품이기 때문에 브랜드충성도가 낮다" 면서 "광고가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상품광고를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면 시장점유율을 보다 쉽게 높일 수 있다. 기업은 단골고객과 좋은 유통망이 필요하지만 좋은 광고는 라면 점유율을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50%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비나에이스쿡 또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유비폰이나 밀리껫 같은 유명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한 베트남 소비자 전문가는 "인스턴트 라면의 경쟁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싶다면 품질을 보증하고, 가격을 안정시켜 넓은 유통망을 구축해야한다" 고 말했다.

기발한 광고로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 낼 수는 있지만 품질이 높지 않다면 지속적인 매출은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라면시장에서 지속적인 매출을 내기 위해서는 광고나 프로모션 같은 단기적 마케팅보다 소비자의 입맛을 연구하고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면서 "다양한 고객들을 입맛을 맞출 수 있는 상품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고 강조했다.

[베트남뉴스_마이픙(Mai Phương)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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