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포장지 기업, 베트남에 공장설립계획 추진
글로벌 포장지 기업, 베트남에 공장설립계획 추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12.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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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폴란드에 포장지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BillerudKorsnas사는 지난 22일베트남에도 포장지, 특히 시멘트를 감싸는 종이 포장지 생산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정식으로 건설부에게 투자 의사를 밝혔다.

이에 레테응옥(Lê Thế Ngọc) 건설부 건설자재국 부국장은 베트남 시멘트 생산업은 안정적인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시멘트 포장재 생산공장 투자 사업은 장기적으로 시멘트 먼지를 최소화해 보다 친환경적인 공사 환경을 조성하고 관련 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포장지 협회에 따르면 국내 포장지 산업이 10~12%의 급격한 성장하고 있으며 포장지 생산량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포장지 생산 분야의 투자 유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11월 중순에 열린 제16회 포장재, 인쇄 공업 국제 박람회(Vietnam Pack &Print 2016)는 베트남 시장의 투자기회를 찾는 많은 FDI 기업들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베트남에 건설자재 네트워크를 구축한지 20년이 된 태국의 SCG 그룹은 Batico 포장지 회사의 주식 80%를 매입했다. Batico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플라스틱 포장재 생산 기업들 중 하나로 4400만달러를 투자했다. 아울러 SCG그룹은 (Vina Kraft Paper Co., Ltd)그룹의 Kraft Vina 공장도 소유하고 있다.

SCG의 대표는 "베트남 시장과 해외 수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공급이 수요의 70% 정도밖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기회로 보고 투자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많은 한국, 일본 기업들이 베트남의 포장재 업계와의 인수합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동원 시스템 기업은 베트남의 민비엣(Minh Việt)포장지 유한책임회사를 2186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동시에 떤띠엔(Tân Tiến)플라스틱 포장재 주식회사의 47%를 39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한편 해외 기업들이 베트남 포장지 생산 기업에 줄지어 투자를 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안정적인 자본, 대규모 생산 기반 등을 갖춘 해외 기업들과 극심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빈증(Bình Dương)성 지안(Dĩ An)지역에 위치한 빈민(Bình Minh)포장지 주식회사는 올해 수익은 작년에 비해 7%정도 증가한 3000억 동정도로 예상했다. 레흐우중(Lê Hữu Dũng)빈민 포장지 주식회사의 마케팅 부 팀장은 "태국, 한국, 일본 기업들의 투자에 국내 기업들이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 고 토로했다.

10년간 포장지 생산 활동을 해온 빈민 주식회사는 식품, 사탕류, 약품 등의 제품에 적합한 포장재를 인쇄하고 공급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기업들과는 달리 빈민 기업의 주력은 국내며 수출 시장은 미비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 규모의 수출 시장을 가지고 있는 태국, 한국의 포장재 기업들은 베트남에 전문적인 대규모 생산 공장을 세워, 베트남 국내기업들은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포장재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플라스틱 업계의 수출 금액의 66%는 포장재에서 발생한다. 베트남 포장재는 미국, 유럽, 일본 등 많은 국가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 해는 태국을 넘어서 일본에 PE 봉지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로 자리잡았다.

응웬반동(Nguyễn Văn Dòng)베트남 인쇄 협회장은 앞으로 많은 해외 기업들이 베트남 포장재 생산 기업의 지분을 사들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트남뉴스_테황(Thế Hoàng)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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