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새해를 맞아 2017년 제15회 베트남 시의 날 행사가 반(Văn)호수 지역에서 11일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베트남 시인들의 업적을 기리고 작품 및 작가들의'가치를 발휘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열린다. 올해 행사는 '조국과의 동행, 창작"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응웬꽝티우(Nguyễn Quang Thiều) 베트남 문학협회 부회장은 "정월대보름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 중 단연 눈에 띄는 행사는 시 분야에서 2016년을 빛낸 인물들을 기리는 시간이다. 이들 중에는 응웬비엣찐(Nguyễn Việt Chiến), 이픙(Y Phương) 시인과 같이 베트남 문학협회로부터 입상한 시인들도 포함되어 있다.

행사에서는 군 문예 잡지로부터 상을 수상한 시인들도 새로운 협회회원들과 함께 그 업적을 인정받게 된다. 또한 레티엣(Lê Thiết)화백의 도자기 위에 쓰여진 아름다운 시 작품이 소개된다. 이 아름다운 시들은 다른 대회에서 문학 협회가 선정한 시들이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시를 낭독하고 유명한 시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더불어 전차 위의 형제, 붉은 꽃의 계절 등 시가에 곡을 붙여 무용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곧 다가올 베트남 문학협회 설립 60주년을 맞이해 각 세대의 시인들이 함께 참석하여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이번에는 청년 시인들을 위한 무대는 없지만 충분한 명성을 갖춘 시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젊은 청년들의 동아리 등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젊은 청소년 시인들의 대회 참가 및 활동은 "베트남 청소년 시인들의 공간"에서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주최 측은 "베트남 청소년 시인들의 공간은 각 도시와 지방성의 시인들의 부스 옆쪽에 위치해있으며, 특별한 시인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것" 이라 밝혔다.

주최 측은 또한 베트남 시의 날에 열리는 첫 번째 "시인의 길"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 밖에 베트남 문학협회 60주년 전시회에서는 이제까지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베트남을 대표하는 시인들에 관한 특별한 사진들도 전시된다.

(베트남통신사_미빈(Mỹ Bình)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