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유이(Nguyễn Duy), 코바 트레이딩(KOVA Trading) CEO
응우옌 유이(Nguyễn Duy), 코바 트레이딩(KOVA Trading) CEO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2.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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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응우옌 유이(Nguyễn Duy) KOVA 사장은 자신의 외조모를 언급하며 존경심을 나타냈다.

그의 외조모는 KOVA창립자이자 대표인 응우옌 티 호에(Nguyễn Thị Hòe)씨다. 응우옌 티 호에(Nguyễn Thị Hòe)씨는 응우옌 유이 사장의 우상이자 스승으로 회사의 경영권과 가족 사업을 승계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과거 학창시절, 외조모께서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시거나 홀로 해외에 나가 상품 마케팅을 하시면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저희 부모님과 의논하시는 것을 자주 보았다. 이를 통해 일을 할 때 책임을 분담하여 함께 도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고 말했다.

대학진학 당시 응우옌 유이씨는 어머니의 결정에 따라 회사 경영의 길을 선택했으며, 싱가폴 사립대학인 Singapore Institute of Management에서 경제재정학을 전공한 이후 영국의 애스톤경영대학원(Aston Business School)에서 경영관리 석사를 수료했다.

그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었기 때문에 모든 수업이 매우 유익했다. 나는 항상 배운 것들을 회사 운영에 접목시키려고 한다. KOVA의 토론 시 실제상황을 예시로 삼았고, 졸업논문까지도 KOVA에 관한 것이었다. 지금까지도 나는 경영의 길을 택한 것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KOVA와 함께 살았고 살고 있으며, 죽는 날까지 함께 할 것이다" 고 말했다.

KOVA페인트 그룹은 호치민시 백과 대학(Đại học Bách khoa)의 작은 실험실에서 시작됐다. 22년의 발전과정을 지나 현재 KOVA 그룹은 12개의 계열사가 있으며, 5개 국가에 진출했다.

또한 KOVA는 인테리어 페인트, 교통 페인트, 공업 페인트, 금속 페인트 등의 다양한 라인의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KOVA가 20년 동안 운영되면서 방수제품들을 포함한 각종 제품들이 국내외로 판매되고 있다. 이제 KOVA그룹의 방수 제품 CT 11A는 여러 해외 방수 전문 브랜드가 모방할 정도로 성공했다.

그럼에도 그는 KOVA그룹의 대중성과 브랜드가치에 대해서 겸손하게 평가했다. 그는 "연구 시스템을 확립해놓은 것이 KOVA그룹의 강점이며 우수한 기술력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상품들은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을 가진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KOVA Trading 설립 이유에 대해 “회사가 R&D에 주력하여 광고에는 많은 투자를 하지 못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KOVA를 외국기업으로 오해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KOVA를 사람들에게 친숙한 기업으로 만들 것인가를 생각하였고, KOVA Trading이 바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고 말했다.

KOVA Trading은 KOVA그룹의 12개 계열사 중 하나로 제품을 국내외로 판매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KOVA그룹의 연구, 생산, 모든제품은 KOVA Trading을 통해 유통된다.

유이 사장은 외조모와 부모의 신뢰를 얻은 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과 같다고 했다. 사람들은 그가 여러 동업자들과 관계를 잘 형성하지 못하거나 과거 KOVA의 업무방식에 대해 적응을 잘 못할 것이라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는 사업 초반에 KOVA Trading의 모든 업무에 직접 참여했다. 가족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단지 보통의 업무만 한 것이 아니라 회사 설립부터 각종 서류 처리, 직원 채용, 사업전략을 세우기까지의 가장 작은 일부터 가장 큰 일까지 모두 직접 처리했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가장 부족한 점은 실질적 경험이라 판단해 호치민시 상점부터 붕따우, 남서부 전 지역에 이르기까지 실제 페인트 시장이 어떠한지를 보기 위해 시장조사를 다녔다.

시장조사를 다니면서 그는 현재 실질적으로 무엇이 부족하고 필요한지를 파악하기 위해 진열 방식, 판매자와 구매자, 심지어 상점 내 KOVA 제품 진열 위치까지 관찰했다.

그는 서른이 채 되지 않은 나이에 3년 가까이 KOVA Trading을 운영하며 KOVA그룹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는 그 공헌들이 자신만의 성과가 아니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해외시장 확대와 사회적 책무 다할 것…"

KOVA Trading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인재들을 끌어들였다. 새로운 인사관리 방식을 세우고 경영자가 자리에 없을 때도 일 진행이 순조로이 운영되도록 체계를 잡았다.

유이 사장은 "젊은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 투자했으며 직원 대부분은 젊은 층이다. 앞으로 모든 직원들이 현대적이고 친밀하며 자유롭고 창조적으로 일할 수 있기를 바라며, 회사를 제 2의 집이라고 느낄 만큼 편안한 작업공간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또한 KOVA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일환으로 KOVA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KOVA는 지난 14년간 전국 수천 명의 장학생들을 지원했다. 유이씨는 "대학생에게 경제적·교육적으로 많은 지원활동을 뿐만 아니라 행운을 나눠드리며, 함께 더 큰 가치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KOVA는 해외 시장을 더 넓힐 전망이며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이미 진출 성공한 국가들 이 외에, 몰타(Malta)와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다.

러시아와 몽타 같이 춥거나 더운 기후를 가진 국가들은 KOVA의 쌀겨추출 나노 페인트 기술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작년 중반 모스크바 방문을 통해, KOVA는 이러한 잠재성이 큰 시장으로부터 주문을 받아냈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적지 않은 풍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통 시스템에 대한 차별화를 가지고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KOVA 페인트는 더 큰 계획안들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더 큰 가치를 함께 만들어갈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며 이것이 현재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뉴스_쏭하(Song H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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