쯧(Chứt) 민족의 까떰(kà tơm)-따렌(tà lềnh) 민요
쯧(Chứt) 민족의 까떰(kà tơm)-따렌(tà lềnh) 민요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8.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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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띤(Hà Tĩnh)성 흐엉캐(Hương Khê)현 흐엉리앤(Hương Liên)에 위치한 쯧(Chứt) 민족은 생활민요 까떰(kà tơm)-따렌(tà lềnh)을 부른다.

까떰(kà tơm)-따렌(tà lềnh) 민요는 오랜 시간 동안 각 민족의 민간 문화생활의 한 형식으로 존재해 왔다. 마리엥(Mã Liềng) 부족의 민간 문화보고(寶庫)에는 풍부한 내용을 가진 민요들이 있으며 민요는 농사짓는 이야기, 사랑 이야기, 각종 축제와 결혼식 등 민족의 일상생활의 모습을 반영했다.

민요는 자연스럽게 부족의 일상생활들과 깊은 연관이 있다. 노래의 내용은 까떰(kà tơm)–따렌(tà lênh) 곡조에 영감을 받아 창작되었고 부족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까떰(kà tơm)–따렌(tà lênh)의 까떰(kà tơm)은 물소를 의미하고 따렌(tà lênh)은 쟁기를 의미한다. 이 민요는 합창의 형식으로 시작되는데 “까떰(kà tơm)–따렌(tà lênh)”을 두 번 외치고 그 후에 노래의 내용이 나온다. 민요는 보통 남녀가 함께 부르며 농사일을 할 때나 즐거움을 위해 주로 불려졌다(혼자서 부르거나 남자 둘 여자 둘이 부를 수도 있음).

민요는 아침에 일하러 가면서 서로를 부르는 소리 또는 오래 전 부족이 해가 저문 저녁에 부르던 “카랑(kà răng)-따넨(tà nên)” 즉, 오후에 산 정상에서 집으로 돌아온다는 뜻으로부터 파생되었다. 이 민요는 농사일 중에 흥을 돋우어 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남녀가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으로도 사용되었다.

또한 까떰(kà tơm)–따렌(tà lênh) 민요는 농사일 속에서의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것으로도 이용되었는데, 예를 들면 “까떰 따렌 까떰 따렌(Kà tơm-tà lênh, Kà tơm-tà lênh), 콘 아 티 운 아뗀 커 쫌 비 아이 아 찟(Kon a thi un aten kơ chông bi ai a chịt)”은 “검은 새가 씨앗을 쪼아 먹으면 그것을 쏴 죽여라”라는 의미이다.

생산활동 중에 불러졌을 뿐 아니라, 까떰(kà tơm)–따렌(tà lênh) 민요는 결혼식, 명절에도 불렸고 자장가로도 불려졌다. 이 민요는 보통 몰래 이성을 유혹하거나, 서로 사랑을 표현하거나 짓궂게 장난치고 농담하거나 누군가를 가르치는 등의 내용을 통해 확장됐다.

까떰(kà tơm)–따렌(tà lênh) 민요에서는 포크송(folk song)과 노동요 등의 고대민요와 같이 매우 원시적인 문체를 사용한다.

까떰(kà tơm)–따렌(tà lênh) 민요는 생동감 있는 현실로부터 출발하였고 사회의 발전과 변화, 자연과 투쟁하는 과정의 산물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많은 부족들이 삶의 변화를 겪으면서, 각 민족의 전통 민요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전통 민요를 보존하고 전수하기 위한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쉬운 현실이다.

[베트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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