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이응웬(Tây Nguyên) 묘막 상
떠이응웬(Tây Nguyên) 묘막 상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6.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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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이응웬(Tây Nguyên)지방의 문화 관광지에 위치한 묘막 상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떠이응웬 지방 민족의 독특한 영적 문화가 담겨있는 예술적인 걸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지방에 거주하는 바나(Ba Na)민족과 쟈라이(Gia Rai)민족의 신념에 따르면, 묘막 상은 죽은 사람들의 혼을 돌려보내는 주술적인 역할로 사용되어 왔다고 한다. 그들에 따르면, 묘막 주변에 장식되어 묘막을 둘러싸고 있는 조각상들은 산 사람과 죽은 영혼 사이의 연결 매개체라고 했다. 조각상들은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영원히 잠들 때까지, 일상의 모습을 묘사한 형상으로 조각되어 있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 춤을 추고 있는 모습, 쌀을 빻고 있는 모습, 성탄절 축제 풍경 그리고 사람들에게 친근한 동물들의 모습 등, 다양한 조각상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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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조각하기 전에 조각가는 반드시 신들에게 허락을 받기 위해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한다. 묘막 상은 귀한 목재들로 조각되었기 때문에, 뜨거운 햇볕아래나 비가 오는 날씨에도 오랜 시간 훼손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묘막 상은 둥그런 모양을 하고 있는 조각상의 종류에 속하지만, 도끼나 크고 두꺼운 칼 등의 용구들을 사용하여 다듬어서 큰 윤곽을 잡은 뒤 사람의 모습을 묘사하여 조각한다. 이 조각상은 복잡하게 비율을 계산하며 조각되지는 않았지만, 조각가가 담은 그 조각상의 혼과 모습, 감정 등을 보는 사람이 쉽게 느낄 수 있다.

떠이응웬 묘막 상 매우 독특한 민족 문화 유산으로, 각 조각상들은 대부분 설계도 없이 조각가들의 감정과 유전된 기술에 따라 즉흥적으로 조각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각상들은 같은 것이 하나도 없이 각각 다른 감정을 담은 모습을 하고 있다. 떠이응웬 성은 세월에 따라 사람들에게 잊혀질 위험에 처해있던 묘막 상 조각 기법을 솜씨 있는 지역 조각가들에게 전수하는 수업을 개최하는 등, 떠이응웬 민족의 특별한 영적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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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통신사_응웬부탄닷(Nguyễn Vũ Thành Đạt)기자, 사진_응웬루언(Nguyễn Luâ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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