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특별초청공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특별초청공연]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11.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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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문화축제에 선보이는 단 한편의 오페라 창작오페라 ‘선비’


선비정신이라는 참신한 주제로 지난해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을 수상한 창작오페라 선비가 오는 11월15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특별 초청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APEC 세계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호찌민 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에 설치되는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 (사)조선오페라단은 “정통 오페라 음악에 고유한 우리가락인 중중모리와 자진모리로 하이라이트를 살린 최상의 음악적 조화로 한국 창작 오페라의 새로운 차원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과 한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최정상의 한국인 성악가와 베트남 현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베트남 성악가의 협연을 통해 세계최고 수준의 한국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비 공연을 계기로 창립되는 베트남 메세나 창립축하 공연에서는 신예 작곡가 임세정이 베트남을 대표하는 전통민요를 새롭게 작곡한 ‘꺼이쭉신’과 ‘바 관 머이 초이’를 세계 최초로 발표할 예정이다.

창작오페라 선비는 2015년 2월 대한민국창작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초연되어 창작페스티벌 평가회의에서 심사위원 전원일치로 최고점을 받아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2015년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에서는 한국 창작오페라로는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정통 오페라음악에 자진모리 등 우리가락 조화…"
"선비정신의 아름다운 감동을 베트남에선사"


오페라 선비는 기존 오페라에서 많이 다뤘던 막장드라마식의 사랑이야기나 단순한 역사 이야기나 영웅전이 아니다.

선비정신의 뿌리인 유학과 성리학을 우리나라로 처음 도입한 안향선생과 나라 백성의 어지러워진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소수서원을 건립하려는 의로운 선비들의 노력, 반대 세력과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선비들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이번 창작오페라 선비는 김봉미가 지휘하는 부산시립아카데믹오케스트라가 협연하고 연출가 홍민정이 연출을 맡아 최고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공연 의상은 국악소녀 송소희 등 대표적인 국악 명창들과 TV 사극 등에서 한국 전통의상을 선보여 온 우리나라 대표 한복디자이너 박지현이 맡아서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바리톤 김인휘가 선비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소수서원을 건설하는 주세붕 역할을 맡았고 바리톤 문영우가 기득권을 대표하며 소수서원의 건립을 방해하다가 동생의 죽음으로 개과천선하여 서원 건립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김재수 열학을 맡아 노래한다.

선비들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의 주인공인 김의진과 정효제 역할에는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여자신인상의 소프라노 김경란과 테너 강신모가 맡아 오페라의 아름다움을 노래할 예정이다.

(사)조선오페라단의 최승우 대표는 “APEC 정상회담 개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정상들과 기업들이 대거 몰리는 베트남에서 세계최고의 문화 대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본무대에서 선비를 공연하게 되어 소중한 기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초청공연에 대해서는 “선비 공연이 베트남 메세나가 탄생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창립되는 메세나가 베트남 문화발전을 위한 백년대계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세나 창립축하 음악회에서 발표하게 될 ‘꺼이쭉씬’과 ‘바 관 머이 초이’는 우리나라의 ‘아리랑’ 같은 느린 속도의 베트남을 대표하는 전통 민요이다.

음악회에서는 두 곡을 화려한 소프라노 콜로라투라의 오페라 아리아로 재탄생시켜 베트남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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